▲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아파트 단지의 모습
최근 부동산 시장에서 신축 아파트 선호 현상이 두드러지는 가운데 서울의 신축 아파트와 구축 아파트 가격 차이가 6억 원 가까이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R114가 서울시내 아파트 110만 3천 가구를 표본으로 가구당 평균 가격을 조사한 결과, 지난 8일 기준 서울의 신축 아파트 평균가는 18억 5천144만 원으로, 구축 평균가 12억 6천 984만 원보다 5억 8천여만 원 높았습니다.
통상 부동산시장에서는 준공 1∼5년차는 신축, 10년 초과는 구축으로 분류합니다.
연도별로 보면 지난 2020년에 신축 평균가는 14억 5천 287만 원, 구축은 11억 3천 936만 원으로 가격 차가 3억 1천여만 원 수준이었습니다.
이어 2021년은 2억 6천여만 원, 2022년은 2억 원, 지난해는 1억 7천여만 원을 기록하는 등 지난해까지는 격차가 줄었으나 올해 들어 차이가 급격히 벌어졌습니다.
서울 신축 아파트의 현재 가격은 평균 전고점 대비 117% 수준으로 기존 최고가를 훌쩍 넘긴 반면, 10년을 초과한 서울 아파트의 현 가격은 지난 2021년 전고점의 96%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6∼10년차 준신축 아파트 역시 전고점 대비 현재 가격이 96% 정도입니다.
서울에서 신축 가격이 올해 급등한 건 다주택 규제 기조가 지속되면서 이른바 '똘똘한 한 채'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것과, 최근 공사비 급등 등의 요인으로 분양가가 큰 폭으로 오른 것이 영향을 준 걸로 분석됩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