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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장예찬 "김 여사 국정개입, 전부 '카더라'" VS 이동학 "김 여사가 곧 '문고리'"

입력 : 2024.11.08 11:59|수정 : 2024.11.08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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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 尹 담화 총론? 사과 진정성·변화 의지 돋보여
- 김 여사 악마화? 처신 사과 필요성은 인정하나,
- 국정개입은 전부 '카더라'…마녀사냥 과도해
- 尹, 명태균 끊어낸 건 분명한 사실… 증거 더 있나?
- 尹 특검 내로남불? 朴 특검 때와는 사안 달라
- '한남동 라인' 지목된 행정관, 김여사 연락처도 없어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 혹 떼려다 혹 붙인 기자회견
혹시나가 역시나
- 김건희 여사 국정개입 정황 多
육영수 여사와 달라
- 尹, 공천개입 물었더니 참모 탓
해명 어떻게 믿나
- 특검법이 위헌? 尹의 자기부정·내로남불
- 김 여사, 尹 대신 문자 답장
김여사가 곧 '문고리'
- 與도 황당할 듯
尹 실드 치면서도 의구심 가질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09:00)
■ 일자 : 2024년 11월 8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장예찬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김태현 : BGM이 좋아요, 아주. 친해지기를 바라, 여야 절친노트. 이 두 사람은 딱 보면 안 친할 것 같은데 서로를 리스펙트하는 사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입니다. 안녕하세요.

▶장예찬 : 안녕하세요.

▶이동학 : 반갑습니다.

▷김태현 : 맞죠? 서로를 약간 리스펙트하는.

▶이동학 : 좋죠.

▶장예찬 : 저희는 10년 됐죠. 나름 굉장히 오래전부터, 우리 이동학 전 최고가 노원에 나가서 고생할 때부터 그때부터 제가 인생 첫 정치후원금을 보낸 사람이 이동학 전 최고입니다.

▷김태현 : 그래요?

▶장예찬 : 그냥 존중하는 의미에서.

▷김태현 : 이거 대단한 사이인데?

▶장예찬 : 오래됐어요.

▶이동학 : 지금보다 훨씬 더 어릴 때라 여기저기서 돈 나올 데, 구멍이 없었는데 그래도 소소하게 이렇게 보내주신 분들 때문에 선거도 치를 수 있었고 너무 감사하죠.

▶장예찬 : 노원에 나왔었거든요, 10년 전에.

▷김태현 : 옛날 생각이 나네. 이 얘기 좀 해 보겠습니다. 어제 대통령의 140분간의 담화와 기자회견. 일단 친윤, 찐윤 장예찬 전 최고. 잘했습니까, 아쉽습니까?

▶장예찬 : 그러니까 저는 평가는 국민들의 몫이지만 일단 윤석열 대통령이 변화하려는 의지를 좀 보여드렸다는 데 방점을 찍고 싶고요. 당초 대통령실에서 준비하던 대국민담화나 기자회견의 시기는 어제가 아니었습니다.

▷김태현 : 11월 말이라면서요.

▶장예찬 : 알려진 것처럼 APEC나 외교 일정을 끝내고 11월 말이나 12월 초쯤에 준비를 하고 있었는데 그 시기를 좀 앞당기자는 이야기도 저도 방송에서 했고 추경호 원내대표나 정진석 비서실장 등 참모와 측근 그룹에서 계속 건의하는 것을 대통령이 전격 수용하는 방식이었고요. 그리고 사과 같은 경우도 죄송하다 하는 사과성 발언이 어제 기자회견 내내 열 번 이상 나왔고 무엇보다 대국민 담화에서 일어서서 국민들을 향해 90도로 고개를 숙이면서 모든 것이 제 부덕의 소치라고 했는데 이 정도의 표현이나 사과의 진정성은 참모들이 건의해서 나오는 건 아니거든요. 사실 어떤 참모도 대통령에게 90도 허리 숙이십시오 이런 조언을 하기는 힘듭니다. 이건 오롯이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들께 죄송하고 송구한 마음 그리고 앞으로 변화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기 위해서 선택한 것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각론으로 들어가서 질문 하나하나를 꼬치꼬치 따지다 보면 아쉽다고 평가하는 분들도 나오겠지만 총론으로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그래도 윤 대통령이 변화하려는 의지, 국민들께 송구한 마음을 진심을 다해 보여주려고 노력했다는 점만은 너무 곡해하지 않고 봐주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이동학 전 최고는 어떻게 봤어요? 그러면 그래, 이 정도면 대통령의 진솔한 사과의 마음을 받을 수 있겠다 이겁니까 아니면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였습니까?

▶이동학 : 저는 혹 떼려다가 혹 붙인 기자회견이었다 이렇게 봅니다. 혹을 뗐어야 되는 건데 그거를 충분히... 그러니까 일단 기자회견 자체도 너무나 즉흥적으로 결정됐다는 감을 많이 받았잖아요, 사람들이. 밤에 갑자기 발표를 하고 내일모레 기자회견을 한다고? 그만큼 준비가 되어 있나 당연히 의문을 가졌는데 역시나, 역시나 아무런 준비 없이 나와서 그냥 대통령 혼자 이야기하신 시간이었고 어찌 보면 굉장히 좀 성의가 없지 않았나. 그리고 저는 앉아서 저렇게 사과 기자회견을 하는 건 또 처음 봐요. 그러니까 이건 사과도 아닌 느낌을 주게 됐고 오히려 더 새로운 사실을 또 깊게 알게 됐죠.

▷김태현 : 어떤 거요?

▶이동학 : 대통령의 핸드폰을 김건희 여사가 만지는구나. 이걸로 어떤 문자 지시들이 내려갔을까, 어떤 자료들을 확인했을까, 요청했을까.

▷김태현 : 거기까지 상상력의 나래를 펴신 거예요?

▶이동학 : 그럴 수밖에 없죠. 어저께는 안 만졌을까? 당연히 그런 생각할 수밖에 없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이거는 저는 물론 반박을 하시겠지만, 그러니까 오히려 혹 떼려다가 혹을 엄청나게 붙인 건이어가지고. 그런데 오히려 이제 핸드폰을 또 없애겠다고 했잖아요, 어제. 핸드폰 바꾸겠다. 이건 증거인멸 수준 아닌가? 그런 수준까지 저는...

▶장예찬 : 10년 전에는 참 순수한 청년 정치인이었는데 많이 변했네요.

▷김태현 : 참고로 말씀드리면 여기 나온 김에 얘기해 보죠. 이거 그거거든요. 어제 본인이, 대통령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 얘기하면서 대통령 전화번호가 공개됐잖아요, 입당할 때 입당원서에 안 가려가지고. 그래서 하루에 막 3000개씩 문자가 오는데 본인은 다 대답을 못하니까 새벽에 자다가 새벽 5시인가 일어났더니 김건희 여사가 안 자고 엎드려서 본인의 핸드폰을 만지고 있어서 대통령이 뭐 하는 거냐 그랬더니 지지자들이 이렇게 응원해 주시는데 다 답을 해야지 그러고 일일이 답을 하고 있었다. 뭐 이런 얘기.

▶장예찬 : 이동학 전 최고가 말하는 것처럼 그걸 가지고 뭐에 개입을 했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대선 초기에 그 전화번호가 공개된 것도 한참 전이죠, 초창기 입당원서 쓸 때니까. 그때 막 몰려드는 문자에 대해서 사실 정치인들은 하루에 한 100여 통 이상 몇 백 통의 문자나 메시지가 오는데 저 같은 경우도 일일이 답장하기는 힘들거든요, 읽기는 해도. 그런데 김건희 여사 같은 경우는 또 정치권 경험이 없고 그냥 고마운 마음에 그걸 다 답장하더라라는 일화를 소개한 것이고 그만큼 어떻게 보면 윤석열 대통령 내외는 이전 대통령들과 달리 문고리 권력이라는 걸 두지 않았어요. 과거에는 소위 문고리라고 해서 대통령을 통하기 위해서는 그 사람들을 거쳐야 한다는 명실상부한 2인자나.

▷김태현 : 예전에 박근혜 전 대통령 때 3인방 이런.

▶장예찬 : 그런 존재들이 정권 내에서 암암리에 이름이 회자됐는데 지금 윤석열 대통령 같은 경우는 직접 소통을 워낙 많이 하는 스타일이기 때문에 역대 어느 대통령보다 권위적이지 않고 소탈하게 소통을 많이 한다는 장점이 있죠. 대신에 우리가 지금 이제 접하게 되는 명태균 씨 논란이나 이런 직접 소통을 하다 보니까 불거지는 문제들도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걸 어느 정도 조율할 필요가 있다 해서 이제 많이 알려진 번호도 바꾸고 소통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어제 대통령께서 말씀을 하신 건데 그렇다고 해서 저는 과거처럼 대통령을 무슨 약간 천외천의 존재로 여기고 중간에 문고리 권력들이 등장해서 대통령과의 소통창구를 꽉 옥죄는 게, 그런 권위주의적인 방식으로 소통을 하는 게 또 100% 옳은 거냐. 결국 중간 지점을 찾아가야 되는 문제라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그 과정에서 나온 이야기를 가지고 어제는 안 봤을지 모르겠다, 무슨 보고를 받았을지 모르겠다는 음모론의 상상의 나래를 펴는 건 별로 건강한 논의는 아닌 것 같아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관련된 얘기니까 좀 계속 보죠. 결국 이제 김건희 여사 문제인데, 그 전화기 얘기도. 본인이 휴대전화를 바꾸지 않아서 부인인 김건희 여사도 그렇게 한 거고 그래서 외부랑 연락이 많은 거고 그런 의전 프로토콜 내가 못 지켰으니까 바꾸겠다. 그게 어제 얘기였는데 국정농단, 인사 개입 의혹에 대해서 국정농단의 국어사전적 정의를 바꿔야 된다. 남편인 나에게 잘되라고 조언하는 것인데 육영수 여사가 청와대 내 야당 노릇을 했던 것처럼. 이거거든요, 대통령이 어제 김건희 여사 국정개입 의혹에 대한 지적은. 해명이라고 그럴까요, 대답은. 그거 어떻게 보세요?

▶이동학 :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아내가 대통령인 남편에게 이렇게 저렇게 얘기할 수 있어요. 의견, 시중에 도니까 이런 이야기들이 있더라 이런 것들을 전달하고 그럴 수 있죠. 예를 들면 마포대교 갔을 때 직접 그렇게 지시하고 이런 건 하면 안 됐었던 거죠. 그런 걸 집에 와가지고 가니까 난간이 좀 낮더라고요. 이거 지시했으면 좋겠어요. 뭐 이런 얘기는 충분히 할 수 있다고 봐요. 그런데 그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지시하고 이거 낮네요, 이거 하셔야 되지 않아요 이런 얘기를 하니까 그런 것에 이게 오버랩이 되면서 육영수 여사는 뭐 솔직히 제가 그 시대에 살지 않아서 어떻게 하셨는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직접적으로 김건희 여사가 국정을 좌지우지한다고 하는 세간의 의심들이 있는데 그런 정황이 막 나오잖아요. 예를 들면 녹취록에서도 오세훈 서울시장 나갔을 때 그때 여론조사 이런 것들을 명태균 씨에게 지시해서 갖고 오라고 한다든가 이런 것들이 나오다 보니까 남편한테 하는 얘기와 이런 것들을 약간 교묘하게 어제는 물타기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런 지점에서 속아 넘어가지 않을 국민들이 굉장히 많고 여전히 그 의혹이나 이런 것들은 해소가 안 된 상태죠.

▷김태현 : 이 부분인 건데 장 최고, 그러니까 일부 언론과 또 야당에서 지적하는 김건희 여사의 의혹이라는 것들이 말씀하셨던 대로 국정개입 의혹, 여사가 영부인인데 자꾸 대통령의 영역까지 침범하려고 한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은 어제는 거기에 대한 언급은 없고 남편한테 남편 잘되라고 대통령 잘하시라고 조언하는 걸로 국정농단이라고 하면 어떡합니까? 이러면 사실은 문제지를 바꾼 거나 마찬가지인데.

▶장예찬 : 그런데 예를 들면 최재영 씨가 돌아가신 아버님과의 인연을 막 과장해서 꾸며내서 접근한 거 최재영 씨가 정말 파렴치한 거지만 어쨌거나 국민들 보기에 파우치 같은 경우를 바로 돌려주지 않은 문제라거나 또는 도이치모터스 사건, 문재인 정부에서 2년 동안 수사를 해서 기소도 못하고 공소장에 적시도 못 했는데 윤석열 정부에서도 검찰의 처리가 이상할 정도로 늦어졌죠. 그런데 어쨌거나 무혐의 처분이 나오면서 국민들이 거기에 대해서 물음표를 띄운다거나 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적 여론이 존재할 때 우리가 그걸 낮은 자세로 설명도 해야 되고 사실은 이렇습니다 해명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이 걱정하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말한 것처럼 처신에 대해서 사과해야 한다고 봐요, 할 필요가 있었다고. 그런데 김건희 여사가 국정에 개입했다는 건 전부 카더라인 것이지 그러면 어떤 국정에 어떻게 개입했느냐에 대한 증거라든가 명확한 진술조차 나오지 않고 있어요. 예를 들면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대선 때부터 쥴리라고 하는 입에 담기도 힘든 모욕과 가짜뉴스 프레임들이 막 만들어졌었잖아요. 그런데 그 서울의 소리와 7시간 녹취해서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하지도 않은 표현들을 동아일보 기자가 칼럼에 적시할 정도로 기성언론조차 사실과 다른 내용을 검증 없이 막 다루고 있는 그런 무차별적 공세 속에서 저는 정확한 지적과 비판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기로 김건희 여사가 윤석열 대통령한테 조언하는 내용이라면 어제 기자회견에서 밝힌 것처럼 참모들이나 수석들에게 오히려 좀 더 부드럽게 잘 대해 줘라라는 조언이라거나 또는 어제 기자회견 같은 경우도 사실 윤석열 정부나 대통령실 내부에서는 지금 무역 수출 수지가 역대 최고치, 이런 국정 성과에 대한 자신감이 있는데 그게 안 알려진 것에 대한 아쉬움이 있거든요. 그런데 그런 걸 알리는 데 집중하기보다는 사과를 온전하게 하는 데 더 신경을 쓰면 좋겠다 이런 정도의 조언이 위주인 거지 이 정도 조언은 해도 되는 거고 국민들이 납득하는 부분 아니겠습니까?

▷김태현 : 장 최고, 그러니까 이런 부분들을 물론 아직 이건 수사를 해 본 게 아니니까 객관적으로 드러난 사실이 아닌데 어쨌든 소위 말하는 보수언론 기명칼럼에서도 김건희 여사가 국정이나 인사에 개입한다는 의혹들을 쓰고 있잖아요, 기명칼럼에서도. 아직 수사나 이런 걸로 100% 팩트로 발견된 건, 증명된 건 아니지만. 그런데 역대로 보수정부든 진보정부든 영부인이 다 있었잖아요. 그런데 다른 영부인한테는 그런 의혹들이 제기되지 않았는데 김건희 여사한테는 유독 그런 의혹들이 제기되는 게 어제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대통령을 공격하기 위해서 예전 총장 때부터 악마화해놓은 거, 김건희 여사 악마화 프레임 그것 때문입니까? 아니면 김건희 여사가 그래도 오해 살 만한 일들을 해서 그런 겁니까?

▶장예찬 : 그러니까 이를테면 김건희 여사의 대통령이 말한 처신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워낙 외부와 활발하게 소통을 하다 보니까 명태균 씨 같은 사건이 터지거나 이유 여하 막론하고 최재영 씨를 만난 부분이나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대통령도 어제 사과를 했고 잘못을 겸허하게 인정을 했습니다. 다만 대선 때부터 윤석열 대통령 자체는 민주당이 인사청문회에서 통과시킨 분이기 때문에 공격의 화살이 김건희 여사에게 집중된 측면이 있었고요. 그 과정에서 참 말도 안 되는 쥴리 의혹 이런 것들이 민주당 정치인들의 입에서 공공연하게 나왔지만 그 누구도 책임지고 사과하는 사람이 없잖아요. 그때부터 약한 고리라고 생각되는 김건희 여사 악마화에 저는 어느 정도 민주당이 총공세를 퍼부은 그런 측면이 있다고 보고 한편으로 저 같은 사람이,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람이 생각할 때는 김정숙 여사 예를 떠올릴 때 대통령 없이 1호기 타고 인도에 혼자 가거나 의전하는 데 있어서 대통령을 제치고 앞서 걸어가거나 청와대에 10대 기업 CEO 불러서 영부인이 주재하는 식사를 하거나 이런 말도 안 되는 행위들에 비하면 김건희 여사가 지적받을 건 지적받고 고칠 건 고쳐야 되지만 그에 비했을 때 과연 더 큰 잘못을 범하고 있는 영부인인가 그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을 안 했다, 잘못한 게 하나도 없는데 억울하다는 게 아니라 좀 과도하게 마녀사냥된 측면도 분명히 있다는 말씀 정도는 드리고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과도한 마녀사냥이라는데요?

▶이동학 : 그러니까 전 정부 탓으로 지금 3년 차인데 계속 그거 하면서 우리도 어쩌면 그런 거에 비해 별거 아니다 이런 식의 얘기를 하는 것에 국민들이 얼마나 설득을 당할지 모르겠고요. 그다음에 증거가 지금 없지 않냐는 얘기를 하는데 국민들한테 모든 증거를 지금 다 찾아내라고 하면 어느 피의자가, 어느 범죄자가 나 증거 없는데 나 왜 잡아가냐, 압수수색 왜 하냐 이런 거랑 지금 똑같은 거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여러 의혹들이 나왔잖아요. 그리고 김건희 여사가 인사 개입한 것들, 이런 정황들도 굉장히 많이 나왔고 지금 이종호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와 주가조작하는 데 공모관계에 있는 사람들인데 이러한 사람이 해병대원 특검법 이거 하는 데 있어서 거기에서 임성근 사단장 구명 로비에 있던 거기의 연결고리가 지금 다 여사의 최측근들이란 말이에요. 그러니까 그런 지점들에서 여사가 국정에 얼마큼 개입하고 있는가에 대한 정황은 지금 다 나오고 있는데 검찰이 이걸 수사나 제대로 된 조사를 안 하다 보니까 그러면 거기에 또 대통령의 압력이 작용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런 의심들이 당연히 국민들한테 있는 것이고 그러다 보니까 야당에서 이제 얘기하는 게 이채양명주라고 하는 게 이제 채 해병 특검법 그다음에 양평고속도로 땅 특혜 의혹 문제 그다음에 명품백, 주가조작. 그다음에 최근에 붙은 게 공관당이라고 해서.

▷김태현 : 공관당이요?

▶이동학 : 공천 개입 그다음에 관저 비리 개입 그다음에 그 사람 또... 어찌 보면 무마를 시켜줬잖아요, 감사원에서 그 총책임자 했었던 김오진 비서관. 총책임자 이분 그냥 인사 조치 정도만 내리고 그래서 경고 수준으로 그치고 사실상 처벌 같은 것도 안 받는단 말이에요. 21그램이라고 하는 업체가 여사와 관련된 곳인데 임기 초에 관저를 옮긴다고 해 가지고 모든 언론과 야당에서 불을 켜고 보고 있는데도 그런 일들을 막 벌이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당연히 이 의혹은 클 수밖에 없는 것이고 그런데 그런 것에 대한 해명이나 이런 것들이 어제 안 나왔단 말이에요.

▶장예찬 : 제가 짧게 이거는 반박을 해야 될 것 같은데요. 해병대원 특검법, 공작 이런 경우는 권성동 전 원내대표가 밝힌 것처럼 김규현 변호사와 장경태 의원이 오히려 조직적으로 공작을 했다는 의혹과 실체 녹취록, 관련인들의 진술까지 나왔기 때문에 그 부분을 무리하게 엮는 건 저는 무리수라고 보고요. 지금 말씀하신 상당수의 내용이 11월 1일에 있었던 국회 운영위에서 제기됐는데 정진석 비서실장이 저는 충실하게 답변한 부분이고 그래서 어느 인사, 어떤 전횡을 했는지 구체적으로 한 케이스라도 가져와달라. 그런 거 없이 막연하게 그런다는 소문이 들린다, 그런다는 풍문이 있다로 계속되는 이 악마화 공세에 가담하는 건 정말 잘못하고 따끔하게 지적해야 될 부분을 오히려 가리는 우다. 그러니 저는 이유 여하 막론하고 최재영 씨 만난 거, 만난 것 자체가 잘못됐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지적할 수 있고 김건희 여사나 대통령실도 겸허하게 받아들여야죠, 어제 그 부분을 사과한 것이고. 그런데 있지도 않은 카더라나 풍문을 가지고 왜 이런 풍문이 나돌게 하느냐, 이건 좀 과도하지 않은가. 그리고 앞선 사례들을 언급할 수밖에 없는 게 우리가 전례를 따지는 것이니까요. 과거에 다른 영부인들이, 역대 영부인들이 해왔던 대외활동이나 부적절한 행동에 비하면 좀 과도하게 김건희 여사에 대한 비난의 화살이 집중된 측면도 저는 분명히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명태균 씨 관련된 거. 이 최고, 어제 대통령은 누구 공천 줘라, 김영선 공천 줘 이렇게 얘기한 적은 없다. 했더라도 당에서 이미 결정된 거를 그냥 얘기해 준 것 정도다, 시기상. 그리고 이건 의견 그리고 의견 개진이지 일종의 이번 총선 때도 공관위에 명단 패스 이런 거 의견 개진이지 이거 공천 개입 아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어제 대통령의 이 부분에 대한 발언은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이동학 : 대통령의 말에 힘이 실리지 못할 수밖에 없는 것이 그동안 해명하는 과정에서 거짓말로 일관했거든요. 그러니까 명태균 씨 만난 거 두 번밖에 안 된다. 반나절도 안 돼서 네 번, 다섯 번 만난 이 사례들이 다 나왔고 그다음에 경선 전, 경선 때까지만 소통을 했는데 그 이후에 통화한 녹취록, 본인 녹취록이 나온 거 아니겠습니까? 그러다 보니까 거짓 해명을 했는데 그 거짓말을 왜 했는지에 대해서 누가 물어봤거든요. 그러니까 어제 뭐라고 얘기를 하냐 하면 나는 참모들한테 다 얘기했는데 참모들이 그걸 전달하는 과정에서 이러쿵저러쿵 얘기하는 게 그러니까 그냥 그렇게 얘기한 모양이다라고 참모 탓을 하고 참모 뒤에 숨어버렸단 말이죠. 이게 저는 용산의 가장 큰 문제라고 보는데 이게 프로토콜 같아요. 그러니까 김건희 여사도 지난번에 명품백 받았을 때 명품백 돌려주라고 얘기를 했는데 그 직원이 돌려주지 않아서 지금 이 문제가 됐다. 그럼 국정이 흔들릴 정도의 지금 사안으로 대통령과 대통령 영부인의 이 문제가 지금 흘러가고 있는데 그 참모들을 여전히 지금 신뢰하고 있단 말이에요. 여전히 지금 그 참모들을 쓰고 있어요. 그리고 아까 제가 말씀드렸지만 김오진 비서관 같은 경우들도 그렇고 결국에는 이 직원들이 두 가지 중에 하나인 거죠. 정말로 이 직원들을 신뢰하든가 아니면 이 직원들이 대통령과 영부인을 대신해서 총대를 메고 있든가. 그런 차원에서 보면 어제 해명이나 이런 것들은 아무것도 신뢰할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장예찬 : 교묘하게 왜곡을 잘하시는 게 10년 사이에 이 형이 많이 변했구나 싶은데, 정말. 대통령이 참모 탓을 한 게 아니라 명태균 씨 통화 관련된 이야기는 저도 들은 부분인데 경선 직전에 분명히 전화도 문자도 하지 말라. 아주 강경하게 명태균 씨를 끊어낸 게 맞아요. 그렇기 때문에 대선이 진행되는 본선 기간 동안 대통령과 명태균 씨가 연락을 주고받았다는 내용이 지금 전혀 안 나오고 있잖아요, 명태균 씨도 그 이야기는 안 하고. 그런데 이제 선거가 끝나고 당선이 된 마당에 아무래도 당선이 되면 처음부터 도와줬던 다양한 사람들에게 마음이 좀 누그러질 수밖에 없고 그때 이제 축하 전화 같은 경우를 받고 덕담을 했다는 것인데 민주당에서 명태균 씨 운전기사로 추정되는 사람이 제보한 녹취록을, 불법 녹취록을 다수 확보했는데 처음에 터뜨린 그 당선인 시절의 전화 외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와의 직접 통화라든가 그 이후의 소통에 대해서는 전혀 증거를 못 내고 있잖아요. 그러니까 대통령께서 처음 해명한 것 그리고 참모들을 통해서 또 저 같은 사람에게 말씀하신 내용. 명태균 씨와 예를 들면 어떤 조언을 주고받거나 이야기를 들었던 것은 본인이 기억하기로는 경선이 결정되기 전에, 그러니까 홍준표 대구시장과의 치열했던 경선이 마무리되기 전에 본인이 단호하게 끊어냈다는 것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는 사실이고 당선인 시절의 전화는 그 이후에 정말 수많은 축하 전화 중에 한 꼭지이지 그 이후로 계속 명태균 씨와 지속적인 소통이 있었다거나 하는 것은 현재까지도 드러난 바 전혀 없는 사실입니다.

▷김태현 : 장 최고, 나 진짜 궁금한 게 있거든요. 어제 내가 용산 출입기자였으면 나는 진짜 손들고, 두 손 들고 이거 물어봤을 건데 내가 못 물어봤으니까 장 최고가 대답해 주세요. 대통령하고 가까운 분이니까.

▶장예찬 : 불안해지는데, 눈빛이 벌써.

▷김태현 : 그래요? 명태균 씨 통화에 대해서 대통령실에서도 딱 끊었는데 똑같은 얘기잖아요. 당선인 취임 전날 전화 와서 축하합니다 그러면 덕담해야지 이런 거고 이렇게 정진석 실장도 운영위에서 설명했고 대통령도 그 얘기예요. 정확히 기억은 못하지만 축하 전화 오니까 어쨌든 내가 끊어냈지만 대선 때 고생했으니까 덕담한 거다 이거거든요. 그런데 대통령이 명태균 씨에게 했던 얘기를 보면 김영선을 줘라 했는데 당에 말이 맞네. 단순 덕담이 아니라 김영선 의원 공천 얘기가 주제로 나와요. 그 얘기는 김영선 의원 공천 관련해서 그전에 명태균 씨랑 대통령 또는 대통령 가까운 누군가랑 김영선 공천 얘기에 대해서 왔다 갔다 했다는 얘기 아니에요? 그러니까 대통령이 김영선 의원 건 내가 당에다 얘기했는데 말이 좀 많아 이렇게 얘기한 거 아니에요?

▶장예찬 : 그러니까 예를 들면 명태균 씨.

▷김태현 : 그전에도 뭔가 이거에 관해서 교류가 있었던 거 아니에요, 의견 교류가?

▶장예찬 : 명태균 씨를 알고 있는 정치권 인사들의 말에 따르면 이분이 굉장히 적극적으로 공격적으로 자기 하고 싶은 이야기나 주장들을 막 쏟아내는 스타일이라고 하잖아요. 그래서 2024년 공천 관련해서도 김건희 여사에게 김영선 전 의원 공천 또는 지역구 변경을 요구했는데 김건희 여사가 안 된다고 답장했잖아요. 그런데 그 안 된다는 답장까지 무려 아홉 통의 메시지를 이분이 보낸 겁니다. 아홉 번이나 보냈는데 계속 답을 안 하다가 이제 아홉 번째 되니까 김건희 여사가 마지못해 답장하면서 그런데 그건 안 된다, 경선이 원칙이고 나는 힘이 없다고 한 거잖아요.

▷김태현 : 올해, 올해.

▶장예찬 : 네. 마찬가지로 대통령에게도 대통령이 응답하지 않아도 이분의 그런 성향이나 김건희 여사에게 혼자 아홉 번 문자 보낸 걸 보면 계속 김영선 전 의원 이야기를 했을 수는 있겠죠, 메시지든 뭐로든 간에. 그리고 그 전화에서도 전화가 연결되니까 이때다 싶어서 김영선 의원 이야기를 계속 또 강조했을 수도 있고 그러면 덕담 차원에서 그거는 뭐 좋게 되겠지라고 말할 수 있는 부분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 나머지 얘기는요. 광고 듣고, 오늘 저 두 분이 할 얘기가 많아서 긴급 편성했어요. 3부에도 한 10분 정도 더 해 보겠습니다. 시간 있죠?

▶장예찬 : 네.

▷김태현 : 광고 듣고 올게요. 계속 이야기 나눠보죠. 재미있다, 이거. 특검. 어제 이제 윤석열 대통령의 워딩, 말을 보면 앞으로 민주당이 어떤 특검을 발의하더라도 그리고 아마 혹시 국민의힘과 합의해서 제3자 추천, 국민의힘에서 얘기하는 독소조항 뺀 거 이걸 발의하더라도 거부권을 계속 행사할 것 같다는 저는 느낌을 받았어요. 왜냐하면 특검법 자체에 대해서 이게 정치 공세다, 사법 작용이 아니다 뭐 이런 식의 시각이 있어서.

▶이동학 : 그러니까 이거는 대통령의 자기 부정인데 본인이 특검 검사 출신이잖아요. 그리고 본인이 그런 것들, 그러니까 그때 당시에도, 국정농단 당시에도 이런 논쟁이 있었어요. 그래서 헌재에서 판결을 했던 게 뭐였냐 하면 그냥 입법권의 재량인 거예요. 국회에서 결정하면 그냥 하는 겁니다, 그러니까 문제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나 그때 당시 특검법 해설서라는 걸 냈잖아요. 윤석열 대통령이 포함되어 있었던, 소속되어 있었던 그곳에서 특검법 해설서라는 걸 냈는데 대통령이 직접 연루되어 있는 경우에는 대통령의 직속기관인 검찰을 당연히 신뢰할 수가 없는 문제가 있기 때문에 특검으로 가야 된다 이렇게까지 규정을 본인들이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제 와서 그거를 다 부정을 한다? 저는 그건 이해할 수가 없고요. 그러니까 그야말로 완전 내로남불 하고 있는 거죠. 그리고 특히나 지금 아까 우리 장예찬 최고께서 문고리 권력이 없는 건 장점 아니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사실상 김건희 여사께서 모든 문고리 역할을 지금 다 하고 있잖아요. 여사로 통하면 안 통하는 게 없다는 의혹이 굉장히 커지고 있고 아까 공관당 얘기했지만 공천 개입, 당무 개입 이런 것들도 결국에는 다 김건희 여사를 통하게 되면 사람들이 온통 다 김건희 여사한테 로비를 하려고 여권 주변에서 다 사람들이 둘러싸여져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 정도일 만큼 김건희 여사의 통제가 지금 안 되는 상황이에요. 심지어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의 핸드폰을 못 보는데 김건희 여사는 대통령의 핸드폰을 보는 정도의 관계라면 이거는 도대체 말 다한 거죠. 그러다 보니까 저는 특검에 관련해서도 모르겠어요. 아내를 사랑할 수도 있고 혹시나 아내를 털게 되면 본인이 어떤 과거에 수사했던 검찰... 그러니까 이런 모든 것들이 다 밝혀질 것인가 이런 것에 대해서 본인 스스로도 걱정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이거는 본인이 얘기했던 법치주의, 정의, 공정, 상식 이것과는 완전히 지금 반대 방향이잖아요.

▷김태현 : 일단 장예찬 최고에 마이크 넘기기 전에 어제 대통령이 특검법에 반대하는 것은 아내 사랑, 아내 변호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이게 삼권분립을 침해하는 거고 일종의 사법 작용이 아닌 정치 공세다 이렇게 얘기했다는 점은 말씀드리고 마이크를 넘깁니다.

▶장예찬 : 아무래도 제가 10년 전에 낸 정치후원금을 다시 환불받아야 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장예찬 : 합리적이었던 이동학 전 최고가 어떻게 이렇게 친명계 강성과 똑같은 이야기를 하는지 좀 실망스럽고요. 일단은 이 특검을 하게 되면 김건희 여사만 수사를 받는 게 아니라 관련 사건으로 몇 년째 수사받다가 종결된 사람들까지 다시 다 수사선상에 오르는 문제가 있다라고도 대통령이 지적을 했고 박근혜 전 대통령 때와는 사안이 다르죠. 그때는 박근혜 정권 내에서 불거진 문제이고 그 문제를 이전 정권이나 소위 말하는 진보정부가 2년 가까이 수사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특검이라는 것에 대해서 필수불가결하게 여야가 합의를 했던 겁니다. 그런데 이 사안 같은 경우는, 도이치모터스 같은 경우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2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고 그때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은 인사권까지 배제당한 식물총장 신세였습니다, 조국 수사 이후에. 그리고 윤석열 검찰총장이 사퇴한 이후에도 1년 가까운 문재인 정부의 시간이 있었고요. 그때 이성윤 당시 중앙지검장을 필두로 해서 얼마나 이걸 털려고 혈안이 돼 있는데 그 당시에 어떤 증거가 있었다면 하다못해 압수수색이나 공소장 적시라도 했을 텐데 그걸 못해놓고 이걸 질질 끌다 이제 와서 특검하자는 것은 박근혜 정부 때 불거진 문제와는 다른, 충분히 문재인 정부에서 이걸 수사할 시간이 있었던 경우이기 때문에 다른 부분이고 그리고 설령 특검의 필요성이 인정된다 하더라도 여야 합의가 최소한의 전제조건이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예찬 : 여야 합의 없이 여당의 추천권을 일방 무시하고 야당이 특검을 하겠다는 건 국회를 장악한 이 190석 권력을 기반으로 행정부와 사법부까지 손에 넣고 흔들겠다는, 결국에는 이재명 대표 방탄을 목적으로 한 정쟁용 특검이라고 생각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동학 : 하나만 덧붙이면.

▶장예찬 : 일단 제 10만 원 돌려주고 말하세요.

▶이동학 : 하나만 덧붙이면... 나중에 밥 맛있는 거 살게요.

▷김태현 : 영수증 처리가 다 끝나가지고.

▶이동학 : 그런데 어찌 됐건 이거는 대통령까지 연루될 수밖에 없는 지금 사안이란 말이에요. 대통령까지 조사가 불가피해요. 그런데 불소추 권한이 있기 때문에 대통령까지 수사를 못하는 거죠. 다만 저는 어쨌든 대통령까지 연루되어 있는 이 건에 대해서 대통령이 그럼 특검을 임명한다? 이것도 말이 안 되는 거잖아요, 사실상 그렇잖아요. 같은 논리로 지금 얘기하는 것인데 헌법 유린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는데 이건 거꾸로 얘기해서도 대통령이 자기와 연결돼 있는 사람을 대통령이 임명한다는 것 자체도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법적으로 이게 안 되지만 정치적으로는 그냥 이렇게 일임을 할 수 있는 겁니다. 본인이 떳떳하다고 하면, 본인이 특검 반대하면 그게 다 범죄자니까 반대하지 이런 얘기까지 했는데 그러면 본인이 연루되어 있기 때문에 이거는 내가 특검을 임명하는 것은 법적으로는 권한이 그렇게 되어 있기 때문이기는 하지만 권한 자체는 야당에게 주겠다 그래서 나는 내 무고함을 털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맞죠. 합리적이죠.

▶장예찬 : 듣는 분들이 혼동할 수 있는데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시기 자체는 윤석열 대통령 임기 훨씬 전이고 심지어 김건희 여사와 윤석열 대통령의 결혼 전 일이에요. 그러니까 이거를 마치...

▶이동학 : 외압과 관련된 것도 결국에 수사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장예찬 : 현직 권력일 때 엮인 사건이나 연루된 권력형 비리처럼 이야기하는 것은 매우 부당하다. 결혼도 하기 전의 일을 이번에 들춰내면서 더군다나 이재명 대표 대장동 특검해야 된다고 했을 때랑 상황이 또 다른 게 뭐냐? 이재명 대표 대장동 케이스는 한 번 더 검찰 수사가 시행되기 전이었어요. 그리고 그 사건이 불거진 게 문재인 정부였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에게 유리한 상황이었던 것이고 이 사건 같은 경우는 검찰 수사가 우리가 야당일 때, 문재인 정부 때 충실하게 이루어졌다는 점이 사안이 다른 점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주제는 이제 인적 쇄신 볼게요. 어제 대통령이 인적 교체하기는 하겠다. 지금 인재풀 모으고 검증하고 있다. 그렇지만 시기는 좀 보자 이 얘기거든요. 이게 한동훈 대표가 요구했던 전면적 인적 쇄신안을 받아준 건지 아닌지 좀 애매하기도 한데.

▶장예찬 : 저는 전향적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오늘 조선일보 사설 보니까 그나마 소위 말하는 보수언론 조중동 사설 중에서 조선일보가 그래도 어제 기자회견에 대해서 그나마 좀 후한 평가를 했던데 그 안의 내용을 봐도 한남동 라인을 정리해야 된다 이렇게 요구를 하더라고요.

▶장예찬 : 그런데 내부 사정을 잘 아는 제 입장에서는 한남동 라인이라는...

▷김태현 : 그런데 어제 대통령은 그 부분에 대해서 없다 이런 식으로 얘기했거든요.

▶장예찬 : 멍에 자체가 굉장히 좀 이해가 안 되는 납득할 수 없는 공격이에요.

▷김태현 : 없어요?

▶장예찬 : 그들 중에는 김건희 여사 연락처도 없는, 한 번도 연락한 적 없는 행정관도 포함돼 있거든요. 그리고 인적 쇄신의 대상이 인사비서관실의 김 모 행정관 같은 경우는 한남동 라인으로 지적됐지만 김건희 여사 연락처도 없어요.

▷김태현 : 그러니까 몇 명은 그런데 예를 들어서 핵심이 하나둘... 한 3명 정도 있잖아요.

▶장예찬 : 그런데 어쨌든 그 7명까지.

▷김태현 : 김, 이, 강.

▶장예찬 : 8명을 뭉뚱그려서 무슨 라인이다라고 근거도 없이 찍는 건 여당 대표로서 너무 가벼운 처신이고 저는 부적절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쇄신의 대상은 수석 이상이나 내각으로 따지면 장관 이상의 거물급들에게 요구되는 것이지 국민들이 얼굴도 이름도 모르는 행정관, 비서관들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대통령과 여당 대표의 만남에서 나오기에는 우리 한 대표 자주 쓰는 표현대로 소위 짜치는 이슈라고 보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의 원래 철학은 국면 전환용 인사 쇄신 없다는 거였잖아요. 그런데 어제 인사 쇄신하겠다. 지금 검증 중이고 준비 중이다. 다만 미 대선 결과와 외교 일정이 있으니 조금만 기다려달라고 인사쇄신을 하겠다는 것은 그동안 국면 전환용 인사 쇄신을 안 한다는 것과 비교하면 저는 전향적으로 인사 쇄신을 하겠다는 뜻을 내포한 거고 그리고 언론이나 여당의 한 대표 측에서 문제제기하는 분들 중에서 일부는.

▷김태현 : 비서관 한 둘, 선임 행정관 1명 정도.

▶장예찬 : 본인이 누구를 특정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그들 중에서도 굉장히 이건 억울하고 부당하지만 대통령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우리가 어떤 결단이라도 하겠다 이런 고민하는 분들도 있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장예찬 : 그런데 그게 어떤 결과로 나올지는 몰라도 어쨌거나 인적 쇄신에 대해서 윤석열 대통령의 태도도 그동안의 국면 전환용은 없다는 것에 비하면 전향적이었고 전반적인 내각 개각을 포함한 다양한 인적 쇄신 등을 대통령도 고민하고 있고 당사자들도 고민하고 있고.

▷김태현 : 그러면 한남동 라인이라고 지칭되는 사람 중에서 일부 핵심 몇몇은 본인들이 먼저 사의를 표명할 수도 있다 이 얘기예요, 지금?

▶장예찬 : 그러니까 제가 그걸 단정해서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만.

▷김태현 : 그 얘기 같은데.

▶장예찬 : 어쨌거나 대통령 주변에 있는 측근들과 참모들도 대통령께 짐을 덜어드리기 위해서 다양한 고민을 하고 있고 말하고 싶은 포인트는 이겁니다. 인사 쇄신을 국면 전환용으로는 안 한다는 입장에 비하면 되게 전향된 거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장예찬 : 그런데 이거를 시한을 못박아두고 당장 내가 말한 몇 명 다 안 자르느냐 이렇게 접근해서는 해결이 안 된다는 거죠.

▶이동학 : 저는 후방 보급품을 기다리고 있는 국민의힘 측에서는 굉장히 애석하고 뭔가 후방 보급품이 온다 그러면 대통령이 제대로 된 명분을 국힘에 줘야 되잖아요. 그런데 국힘 사람들이 지금 보급품이 왔는데 목이 엄청 마른데 딱 뜯어보니까 전부 다 바게트빵만 왔어. 그러니까 이런 황당한 사건일 거예요. 그러니까 국민들이 보시기에도 여당에서 저렇게 이야기하는 것들이 참 옹색하구나, 뭔가 제대로 된 논리가 없겠구나 이런 생각을 할 수밖에 없고 국민의힘 역시도 대통령을 어떤 실드 치기 위해서 당연히 노력을 하겠지만 그런 것들이 국민들의 어떤 귓가에 제대로 가서 앉게 될까 이런 의문이 생길 수밖에 없는 거죠.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절친노트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할게요. 더불어민주당 이동학 전 최고위원, 장예찬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이동학, 장예찬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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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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