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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울산 최초의 실내 체육관이 반세기 만에 다목적 복합시설로 다시 탄생했습니다. 무려 47년 전에 억대 돈을 기부해 체육관을 지은 아버지에 이어, 이번엔 아들이 수백억 원을 지역 주민들을 위해 기부했습니다.
ubc 성기원 기자입니다.
<기자>
1977년, 사회운동가인 고 이종하 선생이 사재 1억 3천만 원을 들여 지은 종하체육관.
하지만 세월과 함께 부쩍 낡아 버린 시설.
여러 차례 재건립을 추진했지만, 수백억 예산의 벽에 번번이 가로막혔습니다.
그러던 지난 2020년, 이 선생의 장남인 이주용 KCC정보통신 회장이 시민들을 위해 써달라며 울산시에 330억 원을 건넸습니다.
47년 세월을 함께한 종하체육관 현판입니다.
이 현판과 함께 체육관은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시민 복합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연 면적 2만 제곱미터,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지어진 시설 이름은 종하이노베이션 센터입니다.
지상 1층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과거를 추억할 수 있는 전시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2층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이 독서와 함께 최신 정보통신 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커뮤니티형 도서관으로 꾸며졌습니다.
울산의 과거를 함께한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미래 세대의 반짝이는 꿈을 빛내주며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영관 ubc)
ubc 성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