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영상
지난 9월 28일 오전 6시쯤 출근하는 안희완 경사(수원중부경찰서 교통과 소속)의 눈에 수상한 차량이 포착됐습니다.
차선을 넘나들며 브레이크를 밟고, 연석에 부딪힐 뻔하고, 심지어 사람이 있는 버스정류장 쪽으로 향하기도 하는데요. 자칫하면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음주 또는 마약을 의심한 안 경사는 곧바로 112에 신고하고 추격에 나섰습니다.
해당 차량이 한 건물 지하 주차장으로 들어가자 망설임 없이 따라갔는데요. 이어 술 냄새를 풍기며 차에서 내린 운전자를 도망 못 가게 붙잡았습니다.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만취 운전자를 추격 끝 붙잡은 상황에 대해 안희완 경사는 "설명할 수 없는 느낌이 왔다" "경찰관으로서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일반 시민분들도 신고해 주시고 검거하시는데 추격을 안 할 수 없었다" "범인 검거해서 좋았다" 말했습니다.
당시 운전자는 새벽까지 술을 마신 후 집에 가기 위해 4km가량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찰은 운전자를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했습니다.
(구성: 이미선 / 편집: 채지원 / 디자인: 서현중 / 영상제공 : 경기남부경찰청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