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서울시장
오세훈 서울시장은 오늘(7일)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데 대해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면서도 '자강(自强)'의 노력을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이제 미국 우선주의는 미국의 뉴노멀이 됐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우선 압승으로 재기에 성공한 트럼프 당선인께 축하의 인사를 전한다"며 "트럼프의 지지층은 더 확장됐고, 더 견고해졌다. 트럼피즘은 더 강력해졌고, 무엇이 미국의 민심인지 뚜렷하게 드러났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어 "누가 미국의 대통령이 되든 미국은 여전히 한국의 외교 안보에서 제일 중요한 유일무이의 동맹국"이라며 "트럼프 2기 행정부 하에서도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오 시장은 트럼프 재집권으로 인한 외교적 변화에 대한 냉철한 현실 인식을 강조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제 한국의 외교 안보를 미국의 배려에만 의탁할 수만은 없다는 사실 역시 더욱 자명해졌다"며 "한국이 더 강해질 때 트럼프는 한국을 더 존중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아울러 "제가 한국의 잠재적 핵 능력 강화를 자주 주장하는 이유이기도 하다"며 "미국이 우리를 필요로 하는 기술적 우위 영역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 우리가 도움이 될 때 한미동맹도 더 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