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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가 흔든 감귤 시장…품질 유지가 관건

입력 : 2024.11.06 17:52|수정 : 2024.11.06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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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극조생 감귤 수확이 마무리되고 조생 감귤 수확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과 비날씨 탓에 올해 수확이 예년보다 지연되고, 생산량도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올해는 수확기 감귤의 품질 유지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해졌습니다.

김지훈 기자입니다.

<기자>

극조생 감귤 마무리 수확 작업이 한창입니다.

여름 내내 이어진 폭염에 비날씨로 작업이 다소 늦어졌습니다.

극조생 감귤 다음으로 수확이 이뤄지는 조생 감귤 역시 마찬가지.

착과량은 예년만 못합니다.

게다가 전체 20%가량이 비상품일 정도로 품질 유지가 관건이 된 상황입니다.

[강승규/감귤 재배 농가 : 막상 수확을 해보니까 당도도 나쁘지 않고 좋은 것 같고, 소비자들도 만족할 것 같아요. 요즘 시세가 오르는 상황에서 농가들에게도 수익적인 면에서 좋지 않을까 기대해 보고 있습니다.]

당초 40만 톤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7%나 줄어든 37만t가량으로 추산됩니다.

현재 도매시장 감귤 평균 가격은 5kg당 1만 원 선으로, 1만 3천 원까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그나마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가격 상승이 소비자 부담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 올해는 품질을 어떻게 유지하느냐가 어느 때보다 더 중요한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

비상품 감귤 유통을 차단하는 철저한 관리 방안 마련과 함께, 수확 이후 소비자에게 고품질 감귤을 공급하는 품질 유지가 필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오영훈/제주자치도지사 : 비상품 감귤에 대한 단속 강화를 자치경찰단 중심으로 유관부서와 함께 강력하게 진행하겠습니다. 유통 단속 과정이 제대로 지켜지게 되면 소비시장에서 좋은 감귤만 유통될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게 핵심적 과제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감귤 시장은 생산량 감소와 품질 유지라는 새로운 도전에 맞서야 할 상황입니다.

제주감귤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는데 정책 당국과 농가, 유통업계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고승한 JIBS)

JIBS 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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