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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 수용을 촉구하는 집회를 어젯(5일)밤부터 매일 열기 시작했습니다. 특검을 받지 않으면 국민의 마음을 달래지 못할 거라며, 내일 대국민 담화를 압박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주말 서울 도심에서 장외 집회도 열 계획입니다.
박찬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어젯밤 8시, 민주당은 국회 본관 앞에서 국회의원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첫 집회를 열었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법 표결 전날인 13일까지 평일 밤마다 집회를 연다는 계획입니다.
법사위와 교육위를 시작으로 두 개 상임위씩 짝을 이뤄 집회를 이어갑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더 이상 거부권을 행사해선 안 된다며 추가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지난 토요일에 이어 주말엔 서울 도심에서 시민단체와 연계한 장외집회도 펼칠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이 김 여사 특검법에 또 거부권을 행사하면 재표결 날까지 투쟁 강도를 높여 2차 비상행동을 실시하겠다고 민주당은 예고했습니다.
내일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을 겨냥해서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김건희 여사 특검 수용이 국정쇄신의 최소 조건이라며 명태균 씨 관련을 비롯해 윤 대통령 부부를 둘러싼 의혹은 말만으론 해명이 불가능하다고 공세 수위를 높였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 김건희 특검이 빠진 그 어떤 조치도 국민의 분노를 달래기엔 턱없이 부족하단 사실을 하루빨리 깨닫기를 바랍니다.]
국회 법사위 법안 소위는 야당 주도로 세번째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통과시켰는데, 민주당은 오는 14일 본회의에서 민생 법안들과 함께 김 여사 특검법을 처리한다는 방침입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남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