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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닷새 전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쏜 북한이 오늘(5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 여러 발을 쐈습니다. 미국 대선 시작 6시간을 앞두고 미사일 도발을 한 겁니다.
김태훈 국방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 오전 7시 30분쯤 북한 황해북도 사리원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탄도미사일 여러 발이 우리 군에 포착됐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 미사일의 비행 거리와 고도 등 제원을 분석 중인데 기종은 단거리탄도미사일이라고 합참은 설명했습니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일본 당국과 긴밀하게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본토 타격이 가능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화성-19형을 발사한 지 닷새만의 미사일 도발입니다.
이번 발사는 한국·미국·일본의 연합 공중훈련에 대한 반발로 해석됩니다.
한미일은 북한의 화성-19형 발사에 대응해 지난 3일 제주 동방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가 참여하는 연합 훈련을 벌였습니다.
북한 김정은 총비서의 동생인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 담화를 내고 한미일 연합 공중훈련을 겨냥해 "적들의 가장 적대적이며 위험한 침략적 본태"라고 반발했습니다.
김여정은 올 들어 늘어난 한미연합훈련과 빈번해진 미군 전략자산 전개를 언급하며 "위험한 군사연습들의 폭발적 증가는 우리 국가는 물론 지역의 평화와 안전에 엄중한 위협"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우리가 선택 실행하는 핵 무력 강화 노선의 정당성과 절박성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또 오늘 발사는 우리 시간 오늘 낮 2시 뉴햄프셔 딕스빌노치부터 시작되는 미 대선을 의식한 도발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