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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 갈등을 풀기 위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여야의정 협의체를 오는 11일 출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이 참여할 지는 불투명한 상황인데, 일단 한 대표는 야당 없이라도 우선 출발하자는 입장입니다.
의료계 반응은 어떤지, 조동찬 의학전문기자가 살펴봤습니다.
<기자>
[한동훈/국민의힘 대표 : 국민의 생명과 건강보다 시급한 민생은 없다. 11월 11일, 여야의정 협의체를 출범하고자 합니다.]
국민의힘 대표가 제시한 '여야의정 협의체' 출범일까지는 딱 일주일의 시간이 있습니다.
협상의 한 축인 야당은 참여할까.
지난달 26일, 민주당 대표와 전공의 대표의 만남 이후, 민주당에서는 협의체에 대한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전공의가 빠진 협의체에 대해 당내 반대 기류가 상당한 만큼, 현재로서는 불참 가능성이 더 큽니다.
참여를 확정한 대한의학회의 이진우 회장은 "11일까지 야당도 참여해 같이 출범하길 바란다"며 "야당 실무자들과의 얘기해 보면, 긍정적 반응도 있다"고 전했습니다.
일단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여·의·정만이라도 우선 출발하자"고 '개문발차'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의사단체의 추가 참여도 답보 상태입니다.
지난달 22일 참여를 선언한 의학회 등 2곳 빼면, 추가로 손든 곳이 없습니다.
참여를 저울질해 온 의사단체들은 정부가 불가능하다고 선을 긋는 '2025학년 의대 증원 재조정' 문제가 참여를 가를 관건이라는 분위기입니다.
[김성근/전국의대교수협회 대변인 : 2025학년도 정원 문제에 대해서도 계속 저희가 걱정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는데 거기에 대해서 정부가 어떤 전향적인 변화가 아직 저희도 감지가 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협의체 출범일인 11일은 임현택 의사협회장에 대한 의협의 탄핵안 투표 다음 날인데, 협의체 불참을 고수해 온 의협 내부에서 협상파의 목소리가 커질지도 주목됩니다.
(영상편집 : 김진원, 디자인 : 장성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