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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대선 본 투표가 우리 시간으로 내일(5일) 저녁 시작됩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흑인과 젊은 층을 상대로 막판 유세에 나섰고,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유의 거친 발언을 이어가며 선거 결과에 불복할 수도 있다는 뜻을 거듭 내비쳤습니다.
먼저, 미국 워싱턴에서 남승모 특파원이 전하겠습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은 경합 주 미시간의 흑인 교회를 찾아 지지층에 호소했습니다.
기도만 할 게 아니라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투표를 독려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후보 : (후손들에게 어떤 나라를 물려줄지) 단지 말로만이 아니라 행동으로, 단지 믿음으로만이 아니라 투표소까지 걸어가는 발걸음으로 답합시다.]
독재자라고 공격했던 평소와 달리 통합 메시지에 집중하며 11분 연설 동안 트럼프를 직접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아랍계 유권자를 향해서는 팔레스타인 권익 보호와 가자전쟁 종식을 약속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미 민주당 대선 후 : 대통령으로서, 가자지구 전쟁을 끝내고 인질들을 데려오며, 가자지구의 고통을 해결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할 것입니다.]
격전지 펜실베이니아를 찾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선거 부정 등을 다시 주장하며, 지지층을 자극하는 특유의 거친 언행을 이어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우리는 많은 비열한 사람들과 상대하고 있습니다. 정말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어요. 그들은 이것(대통령직)을 훔치길 원하고 그러기 위해 정말 필사적으로 싸우고 있습니다.]
첫 임기가 끝났을 때 백악관에서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고도 말했습니다.
공화당 텃밭인 아이오와에서 자신이 지는 걸로 나온 여론조사는 조작됐다고 비판했고, 방탄유리 앞 기자들이 총에 맞아도 신경 쓰지 않을 거라며 적개심을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나를 공격하려면 (앞에 있는 기자들) 가짜 뉴스를 쏴서 뚫어야 할 겁니다. 나는 그걸 별로 개의치 않아요. 신경 쓰지 않습니다.]
유세 마지막 날인 내일, 해리스와 트럼프는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맞붙습니다.
(영상취재 : 박은하, 영상편집 : 김종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