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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경의선·동해선 폭파 지점에 토성·대전차장애물 설치

김태훈 국방전문기자

입력 : 2024.11.04 15:06|수정 : 2024.11.04 16:07


▲ 동해선 북한 대전차구와 토산

북한이 지난달 15일 폭파시킨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연결 도로에 대전차장애물과 성토지를 설치했습니다.

오늘(4일)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동해선과 경의선 남북연결도로에 좌우로 120~160m, 남북으로 10m, 깊이 3~5m의 대전차구를 콘크리트로 조성했습니다.

대전차구는 전차의 기동을 차단하기 위한 구덩이입니다.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연결도로의 대전차구 바로 북쪽에는 흙을 쌓고 나무를 심어 높이 5~11m, 낮은 언덕 형태의 성토지를 구축했습니다.

성토지는 좌우로 120~180m, 남북으로 약 50m입니다.

북한군은 지난달 15일 이후 지난 1일까지 경의선과 동해선 연결도로에 각각 200~300명의 병력을 투입해 공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군 관계자는 "군사적으로 전차와 병력의 이동에는 별다른 장애가 되지 않는다"며 "연결도로 폭파에 이어 성토지와 대전차구 구축도 보여주기 쇼"라고 평가했습니다.

경의선 북한 대전차구와 토산
(사진=합참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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