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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건희 여사 공천 개입의 의혹의 핵심 인물인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어젯(3일)밤 늦게까지 검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의 피의자 신분입니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공천을 받는 과정에 특혜는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오늘 오전에 다시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첫 소식, 신용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12시간 동안 검찰 조사를 받고 나온 김영선 전 의원.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다'면서 명태균 씨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자신의 공천에 개입했단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김영선/국민의힘 전 의원 : 민주당이나 국민의힘이나 다 국회의원들이 대부분 대선에 기여를 한 건데, 그러면 그게 대가성이 있다고 할 수 있나요? 없죠.]
지난 2022년 보궐선거 당선 뒤 명태균 씨에게 20여 차례에 걸쳐 세비 중 9천여만 원을 건넨 건 강혜경 씨에게 빌린 돈을 돌려준 거라며 공천 대가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김영선/국민의힘 전 의원 : 제가 이제 강혜경한테 변제한 이 관계하고, 강혜경이 네 사람한테 변제한 관계하고가 다른 관계다. 제가 명태균한테 직접 준 것도 아니고….]
검찰은 미래한국연구소가 81차례 대선 관련 여론조사를 해 준 대가로 보궐선거 공천을 받은 게 아니냐고 캐물었지만, 김 전 의원은 미래한국연구소와 자신은 아무 관련이 없다며 의혹을 전면 부인한 걸로 전해졌습니다.
김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여론조사 비용과 관련한 얘기는 최근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김 전 의원 주장에 대해 강혜경 씨는 "사실과 다른 내용이 너무 많다"며 "수사 과정에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검찰은 오늘 오전 10시 30분 김 전 의원을 다시 불러 조사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우기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