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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오늘(3일) 오전 9시 40분쯤 창원지검에 출석했습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 당선 뒤 공천을 대가로 명태균 씨에게 세비 9천여만 원을 건넨 의혹과 관련해 회계 담당자였던 강혜경 씨가 한 일이라는 취지로 주장했습니다.
[내가 월급으로 갚은 건 강혜경이에요. 제가 처분 행위한 건 강혜경이에요.]
그러면서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대선 여론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공천을 받은 게 아니냐는 주장에 대해선 자신도 여론조사 비용과 관련한 이야기는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2022년과 2024년 국회의원 선거 공천 과정에서 명태균 씨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대해선 자신의 평판과 관련해 일부 역할을 해준 것뿐이라며 김건희 여사에게 공천을 부탁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의원님이 김건희에게 공천달라고 부탁했나?) 그런 건 없어요.]
검찰은 오늘 김 전 의원을 상대로 보궐선거 당선 후 20여 차례에 걸쳐 명 씨에게 9천여만 원을 건넨 경위를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앞서 김 전 의원의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는 명 씨 등 미래한국연구소가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에게 여론 조사를 해주고 그 대가로 김 전 의원을 공천받게 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이번 주중에 명 씨도 불러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또는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를 녹음해 놓은 휴대전화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명 씨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SBS 이현영입니다.
(취재: 이현영 기자, 영상편집: 박기덕,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