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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영선 전 의원 공천과 관련해 명태균 씨가 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김 전 의원에게 오늘(3일) 검찰청에 나와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김 전 의원 조사를 마친 후에는 이번 주 중으로 명태균 씨를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정준호 기자입니다.
<기자>
명태균 씨 관련 의혹의 핵심은 김영선 전 의원이 공천되는 과정에 누가 영향력을 행사했고, 이 과정에서 어떤 대가가 오고 갔는지입니다.
이 과정을 수사하고 있는 창원지방검찰청은 김 전 의원에게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을 상대로 지난 2022년 6월 보궐선거 당선 후 수십 차례에 걸쳐 명태균 씨에게 세비 중 9천만 원을 건넨 경위에 대해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검찰은 명 씨에게 건너간 이 돈이 '공천 대가'일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강혜경 씨 (2022년 8월 22일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통화) : 금액이 딱 일정한 게 아니고 어떤 달은 조금 많이 들어오고, 어떤 달은 적게 들어오고….]
[명태균 씨 (2022년 8월 22일 명태균 씨와 강혜경 씨 통화) : 나하고 딱 약속한 건 딱 1/2이야.]
하지만 검찰 계획대로 오늘 김영선 전 의원 조사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입니다.
김 전 의원 측은 '관련 자료가 준비되지 않았다'며 오늘 출석 여부에 대해 확실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이번 주 중에 명태균 씨도 불러서 조사하겠다는 계획입니다.
김영선 전 의원과의 돈 거래 경위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 정치인 등으로부터 공천을 대가로 부정하게 돈을 받았다는 의혹도 조사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명 씨가 윤석열 대통령 또는 김건희 여사와의 통화를 녹음한 파일을 저장한 휴대전화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김 전 의원과 명 씨 조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두 사람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