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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블더] "이걸 못 갚을 줄은"…무너지는 2030

전연남 기자

입력 : 2024.11.01 16:19|수정 : 2024.11.01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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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한 돈을 마련하려고 소액으로 비상금 대출을 받았다가 제때 갚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1년 8개월 만에 연체 잔액이 3배 넘게 늘어난 건데요.

특히 손쉽게 비대면으로 대출이 나오는 인터넷 은행에서 비상금을 빌렸던 20대와 30대들의 연체가 많았습니다.

올해 6월 기준으로 인터넷 은행들의 비상금 대출 연체금은 모두 315억 원 규모인데요.

이 중에 20대와 30대의 연체 금액이 얼마나 되는지 살펴봤더니, 인터넷 은행 3곳 각각에서 모두 그 비중이 전체의 절반을 훌쩍 넘었습니다.

고물가와 취업난에 젊은 층의 부담이 커지면서 적게는 50만 원 한도인 비상금 대출마저 갚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여기에 더해 휴대 전화 요금마저 제때 내지 못하고 있는 젊은 층도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지난 7월 말 기준 20대의 휴대전화 요금 연체 건수는 4만 건에 이르렀습니다.

연체 금액으로 따지면 58억 2천800만 원에 달했는데요.

건수와 액수 모두 모든 연령대에서 제일 많았습니다.

그다음은 30대가 많았습니다.

연체 건수만 3만 9천여 건, 금액은 54억 3천400만 원으로 전체 연령층 중 두 번째로 많았던 겁니다.

20대와 30대를 합치면 연체액은 112억 6천200만 원에 달합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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