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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안 CCTV 영상입니다.
한 승객이 교통카드를 단말기에 찍은 뒤 버스 창틀에 기대어 서 있는데요.
한 손에는 교통카드, 다른 손에는 휴대전화를 들고 있습니다.
그런데 버스가 정류장에 정차하려고 속도를 줄이는 순간, 이 승객은 돌연 중심을 잃고 넘어지고 마는데요.
승객이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는 바닥에 떨어졌고 승객은 머리를 바닥에 부딪힌 듯 손으로 감싸는 모습입니다.
이 일은 지난 2020년 7월에 발생했는데요.
이후 승객은 버스에서 넘어져 장애가 생겼다며 버스공제조합 측에 2억 원이 넘는 돈을 배상하라는 소송을 제기했고, 최근 4년 만에 1심 판결 결과가 나와 관심을 모았습니다.
법원은 버스조합 측의 손을 들어줬는데요.
버스조합 측이 물어줄 돈은 없으며 오히려 승객이 버스조합으로부터 받았던 치료비 1천100여만 원을 조합 측에 돌려주라고 판결했습니다.
재판부는 "버스 내 감속으로 다른 승객들의 별다른 움직임이 관찰되지 않는 상황에서 해당 승객이 양손 모두 손잡이를 잡지 않고 있다가 넘어져 상해를 입은 경우까지 버스 운전과 인과관계를 인정하는 건 무리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승객은 1심 판결에 불복해 항소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버스에선 손잡이 잘 잡고 '셀프 조심' 명심하자" "2심 판결 결과도 궁금하다" "이런 사고 정말 흔하다, 방심하면 안 돼"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