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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북 고체추진 미사일 개발 필요 품목 통제하기로

정혜경 기자

입력 : 2024.10.31 15:35|수정 : 2024.10.31 15:35


▲ 고각으로 ICBM 발사한 북한

정부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북한의 고체연료 탄도미사일 개발에 사용될 수 있는 물품들을 감시 대상으로 신규 지정합니다.

정부는 이날 ▲ 고체추진제 ▲ 동체 ▲ 연소관 ▲ 구동장치 등 고체 추진 미사일 개발과 생산 전반에 필요하면서 북한이 자체 생산하기 어려운 15개 품목을 '고체 추진 미사일 분야 북한 맞춤형 감시대상품목'으로 새로 발표했습니다.

과연소산암모늄·염화나트륨·액상 티오콜 고무·흑연 실린더·천연 고무·탄소섬유 베어링·전자식 가속도계·전자식 관성측정장치·열전지·X-ray 검사 장비 등입니다.

이들 물품은 '국제평화 및 안전유지 등 의무 이행을 위한 무역에 관한 특별 고시'에 따라 제3국을 우회한 북한으로의 수출이 금지된다고 외교부는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이들 품목이 각국의 대북 수출 통제에 활용될 수 있도록 주요 우방국과 공유하고 앞으로도 긴밀한 협의를 이어 나갈 방침입니다.

각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에 따라 운영하는 대북 수출통제 목록에 이들 품목을 반영할 경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이행 수준을 제고하는 데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외교부는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우리 정부의 이번 조치는 기존의 수출통제를 보강해 북한에 대한 제재망을 보다 촘촘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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