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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30일) 새벽 가상화폐 비트코인의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가까워졌습니다. 가상화폐에 힘을 실어 온 트럼프 전 대통령이 우세하다는 관측이 잇따르면서, 덩달아 값이 뛰고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뉴욕 김범주 특파원입니다.
<기자>
가상화폐 비트코인 가격이 우리 시간으로 오늘 새벽 한 때 7만 3천 달러를 넘어섰습니다.
우리 시간 새벽 4시경 비트코인은 하루 전보다 6% 이상 오른 7만 3천544달러까지 상승했습니다.
어제 넉 달 정도 만에 7만 달러 선을 넘은 이후에 하루 만에 3천 달러 넘게 급등한 겁니다.
이후 지금은 다시 1천 달러 이상 떨어져서 7만 2천 달러 초반까지 내려섰지만, 지난 3월 기록했던 역대 최고치 7만 3천800달러에 바짝 다가선 분위기입니다.
비트코인이 이렇게 급등하는 이유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미국 대선에서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 때문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선되면 친 가상화폐 대통령이 돼서 규제를 풀고, 정부가 비트코인을 보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공화당 대선후보 : 가상화폐가 미국에서 채굴되고 주조되고 만들어지기를 원합니다. 다른 곳에서 만들어지지 않을 겁니다.]
또 트럼프 전 대통령을 적극 지지하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밀고 있는 도지코인도 7% 이상 상승했습니다.
비트코인을 바탕으로 한 투자상품, ETF에도 이번 달에만 우리 돈으로 자금이 5조 원 몰린 상태인 만큼 투자자들 관심은 한동안 이어질 전망입니다.
(영상취재 : 이상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