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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도심 하천 곳곳에서 물고기 집단 폐사…원인 조사

유영규 기자

입력 : 2024.10.29 16:36|수정 : 2024.10.29 16:36


▲ 광주 서방천 물고기 집단 폐사

광주천과 서방천에서 물고기가 잇따라 집단 폐사해 지자체가 조사에 나섰습니다.

오늘(29일) 광주시와 각 지자체에 따르면 오늘 오전 8시 15분 동구 학동 아이파크 인근 광주천에서 폐사한 물고기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당국이 조사한 결과 광주천 지류인 증심천에서 북구 기아챔피언스필드 인근 광주천까지 약 6㎞ 구간에서 피라미 등 작은 어종 400~500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맨눈으로는 수질오염 물질 등 특이사항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북구 챔피언스필드 인근 서방천에서도 500마리가량의 물고기가 집단 폐사했습니다.

서방천에 대한 현장 조사에서는 하천 용존산소량(DO)이 2.96ppm에 불과해 물고기가 살 수 있는 최소 수준인 5ppm보다 낮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광주시와 각 자치구는 용존산소량 부족으로 인한 폐사 가능성을 열어두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시료 분석을 의뢰했습니다.

광주시 관계자는 "소량의 비가 내렸을 때 하천 아래 깔린 오염물들이 올라오면 용존산소량이 내려가는 경우도 있다"며 "아직 정확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료 분석 등을 통해 원인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광주 북구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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