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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반간첩법' 위반 혐의 한국 교민 첫 구금

정영태 기자

입력 : 2024.10.29 02:27|수정 : 2024.10.29 02:27


▲ 중국 반도체

중국의 한 반도체 기업에서 근무했던 한국인이 간첩 혐의로 구금돼 우리 외교부가 영사조력에 나섰습니다.

중국 안후이성 허페이시에 거주하는 한국 교민 50대 A 씨는 지난해 말 중국 국가안전국에 체포됐습니다.

수사 당국은 A 씨가 중국 기업의 반도체 관련 정보를 한국으로 유출한 혐의로 다섯 달 동안 조사했고, A 씨는 지난 5월 구속돼 구치소에 갇힌 상탭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 출신인 A 씨는 지난 2016년부터 창신 메모테크놀로지를 비롯한 중국 반도체 기업으로 옮겨 근무하다 최근엔 개인사업을 준비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가 재판에서 실형을 선고받을 경우 한국인 최초로 반간첩법으로 처벌받은 사례가 될 수 있는데 우리 외교부는 "사건을 인지하고 영사 조력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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