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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스있게 고기 1개 더"…'파워블로거' 배달요청에 업주 '탄식'

제희원 기자

입력 : 2024.10.28 14:53|수정 : 2024.10.2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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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칭 '파워블로거'인 손님이 음식점에 무리한 서비스를 요구하면서 별점 테러를 예고해 누리꾼들 사이에 공분을 샀습니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부산의 한 돈가스집 배달 주문서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공개된 주문서에는 9,900원짜리 돈가스 정식을 시키면서 요청 사항으로 "튀김옷 1cm 아니면 안 먹는다. 아이도 먹을 거니 센스있게 고기 1개 더"라고 적혀 있습니다.

이어 해당 손님은 "파워블로거인데, 안 주면 1점 테러 갑니다"라고 적었습니다.

점주는 "손님 목소리가 제 또래 남성분인 것 같았다"면서 "고객과 짧은 통화 후 제가 직접 주문을 취소했다"고 밝혔습니다.

일부 소비자들이 리뷰나 별점을 무기로 자영업자에게 무리한 요구를 한 사례는 비일비재합니다.

자영업자 커뮤니티에 올라온 또 다른 게시글에는 "자녀가 먹을 스프 3개를 서비스로 주지 않으면 별점 테러를 하겠다"는 주문서를 점주가 공개해 논란이 일었습니다.

자영업 경기가 크게 위축된 상황이어서 악성 소비자로 인한 점주들의 속앓이는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구성 : 제희원 / 영상편집 : 고수연 /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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