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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북한군 23일 러 남서부 쿠르스크 배치돼"

하정연 기자

입력 : 2024.10.25 01:20|수정 : 2024.10.25 01:20


▲ 우크라이나 군이 공개한 보급품 받는 북한군 추정 병력

러시아에서 훈련받은 북한군 첫 번째 병력이 23일(현지시간)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주에 배치됐다고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이 주장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정보총국은 24일 장성 3명과 장교 500명을 포함해 약 1만 2천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있다면서 이렇게 밝혔습니다.

러시아 남서부의 쿠르스크는 우크라이나군이 지난 8월 6일 진입해 일부 영토를 점령하고 러시아군과 교전 중인 접경지역입니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장은 지난 22일 각종 매체 인터뷰에서 23일 쿠르스크 방면에 북한군이 배치될 것이며, 북한이 러시아를 지원하기 위해 장성 3명과 장교 500명을 포함한 병력을 보내기로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교도통신은 이날 우크라이나군 소식통을 인용해 북한군 병사 약 2천 명이 훈련을 마치고 우크라이나 국경과 가까운 러시아 서부로 이동 중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국 국가정보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 간담회에서 현재까지 러시아로 이동한 북한 병력이 3천여 명에 달하며 12월까지 파병 규모가 모두 1만여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도 23일 브리핑에서 "북한이 10월 초에서 중반 사이에 최소 3천 명의 군인을 러시아 동부로 이동시켰다고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우크라군 전략소통·정보보안센터 X캡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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