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낄낄대며 비닐 위 오줌 누려 한 아이들…말리자 "오지랖"

입력 : 2024.10.24 17:28|수정 : 2024.10.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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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클릭> 두 번째 검색어 '소변 테러 아이 말리면 오지랖?'입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제가 오지랖이 넓은 건가요?'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글쓴이는 최근 점심에 볼일 있어서 백화점에 갔다가 주차장 옆 화장실에 갔는데 소변기 하나가 고장이었다며 사진을 공개했습니다.

사진 속 소변기에는 '고장 수리 중입니다. 고객님 이용에 불편을 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빠른 시일 내로 보수 완료하겠습니다'라는 안내문이 붙어 있었고, 동시에 '고장'이라고 크게 글씨가 적힌 비닐로 막아둔 상태였습니다.

이후 글쓴이가 손을 씻고 있는 데 예닐곱 살 정도로 보이는 남자아이 2명이 들어왔다는데요.

둘이서 뭔가 얘기하고 낄낄거리더니 소변기 위에 덮어놓는 비닐 위로 소변을 보려 했다고 합니다.

이에 글쓴이가 거기에 소변을 누면 누군가는 피해를 보니 하지 말라고 타이르자 남자아이들은 바지를 다시 입고 후다닥 나갔다는데요.

글쓴이가 화장실 밖으로 나가자 아이들의 엄마로 보이는 여성이 기다리고 있었는데 글쓴이에게 다가와서 "오지랖 좀 부리지 말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소변 테러 아이 말리면 오지랖
글쓴이가 자초지종을 설명하고 사진을 보여주며 여성을 이해시키려 시도했지만, "우리 애들이 뭘 하든 무슨 상관이냐"는 답만 돌아왔다는데요.

글쓴이는 공공장소에서 불법이거나 남에게 피해를 주는 행동을 안 하면 굳이 말할 생각 없다며, 이런 이야기도 못 하는 세상이 됐냐고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누리꾼들은 "애들이 어떻게 클지 뻔하다" "어른이라면 아이를 제대로 가르칠 책임이 있는 법" "사회가 지금 엉망이 된 게 바로 이런 게 쌓인 탓"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화면출처 :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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