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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우크라 정보당국 "북한군, 오늘중 쿠르스크에 첫 배치" "러시아군에 '풍선'사용법 전수"

홍순준 기자

입력 : 2024.10.23 11:02|수정 : 2024.10.2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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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군 병력 일부가 현지시간으로 빠르면 23일, 우크라이나에 점령 당한 러시아 쿠르스크 전선에 처음으로 배치될 것이라는 우크라이나 정보당국의 주장이 나왔습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 산하 정보총국의 키릴로 부다노우 국장은 현지시간 22일 보도된 미국 군사전문매체 워존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23일, 쿠르스크 방면에 북한군 첫 부대가 오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와 맞닿아 있는 쿠르스크주는 지난 8월 기습적으로 국경을 넘어 진격해 온 우크라이나군에 의해 수백㎢ 이상이 점령된 상태입니다.

그런 상황에서 북한군이 이곳에 배치된다면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막아내는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부다노우 국장은 예측했습니다.

부다노우 국장은 현 시점에선 북한군 병력이 얼마나 될지, 어떤 장비를 갖추고 있을지가 불분명하지만 "하루이틀 뒤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같은 언급은 북한군 파병설이 확산하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부다노우 국장은 구체적 정황이나 배경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 매체들은 자국 군·보안 소식통을 인용해 쿠르스크주 호무토프스키 지역에 배치됐던 북한군 교관 약 40명이 쿠르스크주 르고프스키 지역으로 재배치되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습니다.

이 매체들은 이들이 호무토프스키에서 러시아 장병 50여명에게 군사 목적의 '풍선' 사용법을 가르치고 현대식 보병 전술을 배웠으며, 이후 식량 배급 없이 숲속에 방치되자 일부가 근무지를 이탈해 체포되기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러시아 당국에 검거됐다는 북한군 교관들이 우크라이나군을 겨냥한 공격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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