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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도박' 이진호, 경찰 출석…"죄송하다" 했지만 피해 연예인 질문엔 '침묵'

입력 : 2024.10.22 16:30|수정 : 2024.10.22 16:30


상습적으로 인터넷 불법 도박을 했다고 고백한 개그맨 이진호가 경찰에 출석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22일 오후 이진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오후 1시 55분쯤 강남경찰서에 나타난 이진호는 "죄송하다"는 말만 거듭하며 서둘러 경찰서 안으로 들어갔다. "팬들에게 한마디 해달라", "불법 도박에 빠진 이유가 뭐냐", "피해 연예인들에게 할 말은 없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는 일절 답하지 않고, "죄송하다. 조사 성실히 받겠다"는 말만 전했다.

이진호는 지난 14일 SNS에 글을 올려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도박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았으며 동료들에게 빌린 돈을 갚겠다"며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했다. 그룹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 개그맨 이수근 등 동료 연예인들이 이진호에게 돈을 빌려줬다가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한 누리꾼은 국민신문고를 통해 이진호를 상습도박과 사기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의뢰했고, 경찰에 사건이 입건됐다.

[사진=연합뉴스]

강선애 기자  

(SBS연예뉴스 강선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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