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늘어난 비정규직…임금 격차 역대 최대

<앵커>

전체 임금 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의 비중이 다시 늘었습니다. 지난 2년간 감소했다가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는데, 역대 최대치에 근접했습니다.

권영인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8월 기준 비정규직 근로자는 모두 845만 9천 명으로 조사됐습니다.

1년 전보다 33만 7천 명 증가한 규모입니다.

이에 비해 정규직 근로자는 1천368만 5천 명으로 14만 7천 명 줄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체 임금근로자 가운데 비정규직 근로자의 비중은 1년 전보다 1.2% 포인트 상승한 38.2%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2021년 38.4%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던 비정규직 비중은 2년 연속 감소했는데,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겁니다.

성별로는 남성 비정규직이 1년 전보다 5만 8천 명 늘었고, 여성 비정규직은 27만 9천 명 증가했습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 비정규직 근로자가 19만 3천 명 늘어 전체 비정규직 근로자 증가분의 57%를 차지했습니다.

산업별로는 복지서비스업과 숙박음식업에서 비정규직이 5만 4천 명과 8만 2천 명 늘어 증가폭이 컸습니다.

정규직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은 379만 6천 원, 비정규직은 204만 8천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임금 격차는 역대 최대인 174만 8천 원을 기록했습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0.5% 포인트 올랐지만,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가입률은 각각 0.9% 포인트와 0.4%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 영상편집 : 김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