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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단체 2곳, 여야의정 협의체 첫 참여 결정

박하정 기자

입력 : 2024.10.22 12:15|수정 : 2024.10.22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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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의정 갈등이 8개월째에 접어든 가운데, 의료계 단체 두 곳이 처음으로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대한의학회와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는 현 상황 해결을 위한 어려운 결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박하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가 지난달 제안했던 '여야의정 협의체', 여야와 정부, 의료계가 한데 모여 의료대란 해법을 모색하는 회의체를 꾸리자는 거였습니다.

그동안 의료계에서는 참여 의사를 밝힌 곳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의사단체 2곳이 처음으로 이 협의체에 참여할 뜻을 밝혔습니다.

의학 학술단체가 모인 대한의학회와, 의대 학장들의 모임인 한국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협회입니다.

이진우 대한의학회 회장은 학회 임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의정 사태 해결을 위한 어려운 결정임을 이해해 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회장은 "전쟁 중에도 대화는 필요하다"며 "전임 회장님들과 심도 깊게 논의했고, 운영위원회에서도 논의한 끝에 의대협회와 함께 여야의정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힌 걸로 전해졌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 뒤 여러 비난이나, 의학회 입장이 어려워질 수 있음을 고민한 후 결정한 것이라며 이번 결정으로 의정 사태 해결의 한 알의 밀알이 되길 바란다고도 덧붙였습니다.

그동안 협의체 참여를 두고 논의를 이어왔던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도 아직 공식 입장을 내지 않은 채 현재 상황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다만 대한의사협회나 전공의나 의대생들은 포함되지 않은 만큼, 이번 참여 결정을 두고 내부 반발과 갈등도 예상됩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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