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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수해복구 완공 시기 한 달 늦춰…압록강 수해 이후 자강도 첫 방문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4.10.22 07:31|수정 : 2024.10.22 07:31


▲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10월 21일 자강도 피해복구현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2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지난 7월 말 압록강 유역 홍수 이후 처음으로 자강도 수해복구 현장을 찾았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총비서가 어제(21일) 자강도 피해복구 건설 현장을 돌아보고, 살림집 건설 진척 상황을 구체적으로 파악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정부는 압록강 유역 홍수로 자강도 피해가 가장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김정은은 그동안 평안북도만 두 차례 방문했을 뿐 자강도는 찾지 않았습니다.

통일부 당국자는 김정은이 자강도를 가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자강도 지역의 피해가 커서 현지 지도로 역효과가 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추정하기도 했는데, 복구가 어느 정도 진척되면서 김정은이 자강도를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11월 초까지 끝내게 돼 있던 재해 지역 살림집 공사를 12월 초까지 연장해 완결"하라고 지시해 공사 일정이 당초보다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은 이에 따라, 살림집 건설 지연으로 평양에 체류 중인 수해 지역 주민과 학생들의 생활에 지장이 없도록 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북한은 당 중앙위원회 비서국이 자강도 피해복구 현장 지휘부 책임자와 정치 책임자를 새로 파견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혀, 수해복구 작업에 모종의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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