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섯을 따러 야산에 올랐다가 길을 잃고 민간인 출입 통제구역까지 들어간 60대가 구조됐습니다.
지난 16일 오후 7시 29분쯤 60대 A 씨로부터 "산에 왔다가 길을 잃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A 씨는 신고 당시 5시간 이상 길을 헤맨 상태로, 자신의 위치를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는 등 상황이 위급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위치 추적을 통해 A 씨가 민간인 출입 통제선(민통선) 안쪽 지역임을 확인한 뒤 인근 군부대, 소방과 합동 수색에 나섰습니다.
이후 합동 수색팀은 오후 8시 40분쯤 산 중턱에서 탈수 증상을 보이며 쓰러져 있던 A 씨를 구조, 가족에게 인계했습니다.
조사 결과 A 씨는 국유림 내 임산물 채취 허가를 받고, 고성군 민통선 인근 야산에서 버섯 채취를 하던 중 길을 잃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군, 소방의 발 빠른 대처가 A 씨의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밤이 깊어지면 수색에 더욱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신속하게 수색했다"며 "민통선 인근에서 임산물 채취 시 주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