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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북한 파병에 "러 동맹 끌어들여 장기전"

정구희 기자

입력 : 2024.10.19 04:46|수정 : 2024.10.19 04:46


▲ 국정원 "북한군 러시아 파병 위한 병력 이동 시작"

우크라이나 정부 관계자는 18일(현지시간) 북한군 파병설과 관련해 "러시아가 더 크고 긴 전쟁을 원하면서 동맹국들을 전쟁에 끌어들이려 한다는 사실이 재차 입증됐다"고 말했습니다.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AFP통신에 "북한군이 전장에 있다면 전쟁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렵다. 이는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관계자는 "러시아가 시간을 벌고 어떤 식으로든 이익을 얻지 못하도록 더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며 자국이 최근 발표한 이른바 '승리계획'에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안드리 시비하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은 "북한이 무기와 인력으로 러시아의 침략을 돕고 있다"며 "러시아가 북한을 전쟁 당사자급으로 참여시켜 침략을 심각하게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가정보원 제공, 연합뉴스)
그러면서 "유럽 대서양 공동체와 전 세계의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가정보원은 이날 "북한군의 참전 개시를 확인했다"며 1만 2천여 명 규모의 병력을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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