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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노벨상 수상 덕에 프랑크푸르트도서전서 한국 작품 판권 문의 급증

조성현 기자

입력 : 2024.10.18 16:24|수정 : 2024.10.18 16:28


▲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의 한강 작품 홍보 패널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이후 독일 프랑크푸르트국제도서전에서 한국 문학작품들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고 문학동네가 전했습니다.

문학동네에 따르면 예년에 비해 올해 프랑크푸르트도서전 내 한국문학 판권에 대한 문의가 약 3~4배가량 늘었습니다.

특히 예년에는 아시아권에서의 문의가 활발했던 것에 비해 올해 도서전에서는 영미권과 유럽 국가 출판사들의 판권 문의가 크게 늘었다고 문학동네는 전했습니다.

문학동네는 "(도서전의) 60여 개 미팅 현장에서 한강 작가의 수상 축하 인사로 미팅을 시작하고 있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한강의 최근작인 '작별하지 않는다' 등을 펴내고 한강의 차기작도 출간 예정인 문학동네는 김소영 대표이사와 저작권팀 직원들이 지난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열리는 프랑크푸르트도서전에 출장 중입니다.

'작별하지 않는다'의 독일어판(번역 이기향)은 현재 예약판매 중으로, 오는 12월 16일 아우프바우 출판사에서 출간될 예정입니다.

또한 미국 펭귄랜덤하우스 그룹이 준비 중인 이 작품의 영어판은 내년 1월 출간될 예정입니다.

캐나다 출판사 라푀플라드 측도 도서전에서 문학동네 측에 "우리는 한강의 작품 같은 한국 작품을 찾고 있다"며 한국 문학에 대한 큰 관심을 드러냈다고 문학동네 관계자가 전했습니다.

한강 작품들 외에 조남주의 신작 청소년 소설 '네가 되어 줄게'를 비롯해 은희경, 최은영, 백수린, 김언수, 서미애, 조해진, 이슬아 등 다른 한국 작가들의 작품들도 도서전에서 높은 관심을 받은 걸로 알려졌습니다.

(사진=문학동네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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