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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기술유출 막아야" 기업교육 강화

최호원 기자

입력 : 2024.10.18 17:43|수정 : 2024.10.18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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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단지를 조성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특례시가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보안 교육에 나섰습니다. 기업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직이 늘어나면 내부 정보 유출 우려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최호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 특례시에 있는 반도체 장비 부품업체입니다.

대기업들이 사용하는 반도체 제조 장비 가운데 일부를 수리하고 관련 부품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용인시청과 경찰이 이런 반도체 강소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술 보안 교육에 나섰습니다.

다양한 기술 유출 사례들을 설명하고 비밀번호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합니다.

[김정완/경기남부경찰청 산업보호협력관 : 사실은 사건이 발생하고 수사하고 종결하는 시점까지는 상당 기간 소요되거든요. 그래서 (기술 유출은) 예방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보여지고요. 월에 한 3, 4회 정도는 (기업들을) 찾아뵙고 진단을 드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술이나 영업비밀 자료뿐 아니라 인사와 급여 자료 등을 노린 경우도 늘고 있는데, '인력 빼가기'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박성준/디에스이테크 전무 : 창업해서 20여 년 동안 쌓아온 노하우들…정보의 유출은 어떠한 경우에도 있을 수 없는, 기업의 비밀을 보호하기 위해 꼭 필요한 교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용인시에는 오는 2031년까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가, 2027년까지는 '용인반도체클러스터'가 조성될 예정입니다.

수많은 기업들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이직이 늘어나면 그만큼 기업 내부 정보가 유출될 수 있습니다.

[이상일/용인시장 : 단일 도시로는 용인이 세계 최대 규모의 반도체 생태계를 갖게 됩니다. 우리 용인특례시는 기술보호정책보험에 기업이 가입할 경우 기업이 내야 하는 부담금의 90%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용인시는 앞으로 경찰과 협력해 관내 기업들의 산업 보안 교육을 꾸준히 이어갈 계획입니다.

(영상취재 : 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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