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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김종혁 "한동훈 3대 요구? '김 여사의 늪' 매듭짓자는 것"

입력 : 2024.10.18 09:27|수정 : 2024.10.18 09:27

동영상

- 독대 일정 오늘 정해질 듯, 무산될 가능성 희박해
- 부산 금정 승리? 주민들, 한동훈 쫓겨날까 위기의식
- 친윤, '선거 어려워 보여…韓 물러나게 하겠다' 얘기도
- 韓 독대 앞두고 3대 요구? '김여사의 늪' 매듭짓잔 것
- 물밑 대화로 여러 차례, 응답 없어 공개요구했다
- 비선 없지만 인적쇄신은 가능…여사 눈귀 가린 책임 물어야
- 최근 김여사 활동 비공개, 활동자제 요구 반응한 듯
- 홍준표 '차별화는 이르다'? 잘못된 정치공학
- 더 센 김 여사 특검법, 이탈표 늘까 걱정스러워
- 이재명 선고 물타기 특검 동의 못해…표단속 할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4년 10월 18일 (금)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


▷김태현 :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오늘 정도에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일정과 그 형식이 결정될 거라고 합니다. 또 대통령실에서는 어제 나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김 여사에 대한 무혐의처분에도, 김 여사 관련한 한 대표의 요구안에도 이렇다 할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지요. 김종혁 국민의힘 최고위원께 국민의힘의 입장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만나보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안녕하세요.
 
▶김종혁 : 김 앵커님, 안녕하세요.
 
▷김태현 : 최고위원님, 지금 곡성 내려가신다고 제가 들었는데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곡성에서 저희는 3 점 몇 퍼센트밖에 못 얻은 패배를 했습니다마는 열심히 우리 뛰어준 후보들과 지지자들에게 감사인사를 드리기 위해서 곡성에 내려가는데요. 제가 같이 내려갈 예정입니다.
 
▷김태현 : 한동훈 대표도 오늘 같이 가는 건데요. 제가 궁금한 건 사실은 금정 선거가 제일 중요했고, 금정에 한 대표를 비롯한 지도부가 전력투구를 해서 성과를 거뒀잖아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금정에 당선인사가 아니라 가장 표를 적게 얻었던 전남 곡성의 낙선인사로 가는 이유는 뭡니까?
 
▶김종혁 : 저희는 이번에 영광에는 후보를 내지도 못했어요. 사실 호남지역에서 저희 당이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는데요. 그렇다 그래서 선거에서 졌다고 해서 무시해버리고 모른 척해버리고 서운하다고 뒤돌아보지 않으면 저희가 호남지역에서 사랑을 받을 수 없을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금정과 강화에도 물론 감사인사를 드리러 갈 거지만 패배한 지역에 먼저 인사를 드리러 가기로 했습니다.
 
▷김태현 : 한동훈 대표의 일종의 서진정책 뭐 이런 것의 일환입니까?
 
▶김종혁 : 그렇게 정책까지 얘기할 것은 없지만 기본적으로 당대표로서 선거를 바라보는 자세와 예의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고위원님, 대통령과 한 대표의 독대일정 오늘 나와요?
 
▶김종혁 : 나올 것 같은데요. 어제 홍철호 수석이 국회에 왔었다 그러는데 제가 대표께 여쭤보니까 만나지 못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어저께 왜 오셨는지 모르겠지만 오늘 정도면 정해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형식은 어떻게 될 걸로 보십니까? 일각에서는 정진석 실장이 배석할 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아니면 대통령과 대표 두 사람만 할 거라는 얘기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될 거라고 전망하세요?
 
▶김종혁 : 그건 잠시 뒤면 나올 거니까 제가 괜히 섣부르게 얘기했다가 망신당하기 십상이잖아요. 그것은 대통령실에서 신중히 생각을 할 것이고요. 저희는 심도 높은, 그러고 허심탄회한 얘기를 하기 위해서는 두 분의 단독 만남이 필요하다 이렇게 일관되게 주장해 왔습니다.
 
▷김태현 : 독대가 무산될 가능성은 없는 거지요?
 
▶김종혁 : 현재로서는 희박해 보입니다. 왜냐하면 여러 차례 만나겠다고 얘기를 했고, 이 만남도 지난번에 추석 이전에 만나는 것들, 혹은 추석 이전과 이후로 옮겨지면서 계속 미루어져 왔던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만나야 되고요. 이것조차 무산시킨다면 상당히 파장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태현 : 최고위원님, 재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특히 위험할 수도 있었던 금정에서 크게 이겼으니까요. 그런데 그 선거 원인을 놓고 좀 온도차가 있는 것 같거든요.
 
▶김종혁 : 네.
 
▷김태현 : 이른바 친한계 쪽에서는 한동훈 대표의 개인기, 그러고 한동훈 대표가 김 여사 문제를 거론해서 윤석열 대통령과 차별화를 시도한 이게 먹혔다는 거고요. 어제 친윤계 의원들의 인터뷰 보니까 그게 아니라 윤석열 정부에 힘을 실어준 것이다 뭐 이런 얘기들을 하던데요. 이 온도차는 왜 있는 거라고 보세요?
 
▶김종혁 : 이른바 친윤계라는 분들은 기자분들의 얘기를 들으면 선거 끝나고 보자 뭐 이렇게 얘기를 하셨다고 해요. 그 얘기는 선거가 굉장히 어려울 걸로 보이고, 그렇게 된다면 그 책임을 물어서 한동훈 대표에 대해서 뭐 공격을 가하겠다, 심지어는 물러나게 하겠다 이런 얘기까지 있었던 걸로 알고 있어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런데 선거가 저희의 압승으로 끝나니까 갑자기 태도를 바꿔서 이것이 뭐 윤석열 정부에 대한 어떤 국민들의 지지다라고 얘기하시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얘기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제가 강화도 현장에도 갔었고, 부산 금정에도 내려갔습니다마는 이번 금정에서 저희가 22%포인트라는 압도적 승리를 거둔 것의 이유는 세 가지 정도라고 생각해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첫 번째는 한동훈 대표가 여섯 번이나 그 지역에 내려갔고, 그다음에 얼마 전에는 직접 거기서 4시간 동안 부산 금정의 거리를 시민들과 함께 걸으면서 지지를 호소했던 그게 큰 변곡점이 됐던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두 번째는 민주당의 김영배 의원이 그 선거가 치러지는 원인에 대해서 구청장이 뇌출혈로 사망을 하셨는데 그게 무슨 부정비리 때문에 선거가 치러지는 것처럼 얘기를 하신 것이 금정구민의 감정을 건드렸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세 번째로 제가 느끼기에는 현지에 가보니까 주민들이 그래요. 만약에 이 선거에서 지고 나면 여기에 대해 한동훈 대표에게 책임을 물어서 이 사람을 몰아내려고 할 것 아니냐라는 것들에 대한 위기의식이 있더라고요. 만약에 한동훈 대표마저 여기서 쫓겨나고 나면 우리 당은, 보수는 궤멸한다라는 그런 위기의식 같은 게 있었다라고 저는 느꼈습니다.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래서 솔직한 말씀을 드리면 그게 무슨 김건희 여사 파장이나 이런 것들이 계속 있는 가운데 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이 선거에서마저 지면 국민의힘, 그리고 한동훈 대표에게 큰 위기가 온다라는 그런 위기감이 오히려 보수표를 결집시켰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선거를 승리하고 나서 첫 번째 최고위원회의에서 한 대표가 공개석상에서 처음으로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했습니다. 예전에 기자 질문에 답했던 것보다는 강도가 좀 세졌거든요.
 
▶김종혁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왜 공개석상에서 더 센 발언을 했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 지금 정부가 출범하고 이제 반환점을 돌아갈 시기가 다 돼가고 있습니다. 2년 6개월이 다 돼가고 있는데요. 솔직히 그 기간 내내 김 여사 문제로 인해서 당이 질질 끌려다니고, 국정 전체가 혼란에 빠지지 않았습니까? 언제까지 이렇게 갈 수 있겠습니까? 앞으로 2년 6개월 더 이렇게 가야 되나요? 국민들은 민생의 문제로 굉장히 힘들어하고, 그러고 북한의 도발, 어떤 국제질서와 정세의 급격한 변화 우리가 해야 될 게 너무나 많습니다. 그런데 한국 정치는 김 여사의 늪에 빠져서, 김 여사의 논란에 빠져서 계속 김 여사 김 여사 김 여사만 얘기하고 있는데요. 이 상황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겠습니까? 이것은 매듭을 지어야 합니다.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고 이번에 선거가 끝난 선거의 민심도 한동훈 대표가 선거 전부터 김 여사 부분에 대해서 굉장히 강한 목소리를 내왔는데요. 거기에 대한 평가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민심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을 이번 기회에 대통령과 만나는 이 독대 기회를 앞두고 목소리를 분명히 함으로써 대통령에게 요청드리고 있는 겁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 나름의 해법을 내주십시오 이렇게 말씀드리고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그런데 최고위원님, 친윤계 일각에서 그런 얘기들을 하잖아요. 한동훈 대표가 뭘 요구하고 있는지는 다 알고 있는데 그걸 물밑에서 조용하게 해야지 대놓고 이렇게 세게 얘기하면 대통령이 오히려 받는 데 더 부담 있는 거 아니야? 독대 앞두고 신뢰를 쌓는 게 중요하지라고 친윤계 의원들은 얘기하고 있는데 그 부분은 어떠세요?
 
▶김종혁 : 그 이전에 김 여사 부분에 대해서 왜 물밑대화가 없겠습니까? 물밑으로 이런 것들을 하지 말아주십시오, 이런 것은 고쳐주십시오 이런 얘기가 제가 알기에는 여러 차례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거기에 대해서 아무런 응답이 없었어요. 그렇게 해놓고서는. 지금 한 대표가 이렇게까지 얘기하는 것은 물밑으로 이런 부분들을 정리해 달라, 이런 부분들을 해결해 달라라고 요구했던 것, 의정갈등도 마찬가지인데요. 그런 것들을 계속 얘기했지만 아무런 응답을 하지 않다가.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래서 이제는 도저히 안 되겠다, 이제는 공개적으로 요구를 해야겠다라고 하니까 왜 공개적으로 얘기하느냐라고 얘기하는 것은 논리적인 모순이고 어불성설이지요.
 
▷김태현 : 그러면 물밑대화에서 의견을 전달했으나 용산에서 아무런 반응이 없었기 때문에 대통령실을 움직이기 위해서 공개적으로 세게 나가는 것이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김종혁 : 저는 그렇게 알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하나씩 볼게요. “인적쇄신 반드시, 그리고 시급하게 필요합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그런데 얼마 전에 대통령실에서 “김건희 여사 비선라인 없습니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그러면 대통령실에서는 안 들어주겠다는 것 아니에요?
 
▶김종혁 : 대통령실에서는 그렇게 얘기할 수밖에 없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비선라인이 있습니다라고 얘기하겠습니까? 그것은 부적절한 라인이 존재한다고 얘기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비선라인이 존재하지 않지만 인적쇄신이라는 것은 상황, 그리고 어떤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니까 명분이야 뭘 내세우든 간에 대부분 우리 기자들 모두가 느끼고 알고 있는 여사의 라인, 그런 인사들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지 정리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김종혁 : 이것은 의정갈등도 마찬가지인데요. 의정갈등에 대해서도 자기들이 담당했던 사람들이니까 자기들이 했던 것들을 비난할 수가 없습니다, 부정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니까 대화가 잘 안 되거든요. 그런 이유로 해서 저희는 의정갈등의 책임자들에 대해서 2선으로 후퇴해 달라고 요구한 것이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같은 차원에서 여사와 관련해서도 계속 여사의 눈과 귀를 가리고 엉뚱한 조언을 해서 여사를 더 곤궁에 몰아넣었던, 쉽게 얘기하면 마포대교 순시논란 같은 이런 것들을 만들어냈던 사람들이 대체 누굽니까? 이런 분들에 대해서 책임을 물어야 된다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고 얼마 전에 다 알려진 얘기지만 양정철 비서실장, 박영선 국무총리설 있을 때 비서실장이 그것이 아니다라고 얘기했는데 비서들은 그게 맞습니다라고 얘기를 했습니다. 그렇게 얘기했던 사람들이 아직까지 자리에 남아 있어요. 이게 말이 됩니까? 비서실장의 얘기를 밑에 비서들이 부인하고 반박하는 그런 일들이 벌어졌는데, 이런 하극상이 벌어졌는데도 계속 남아 있는 것은 그분들이 도대체 누구를 믿고 그렇게 남아 있는 겁니까? 정리돼야 됩니다.
 
▷김태현 : 최고위원님, 이 부분을 하나만 더 짚어볼게요. 한 대표가 이전에는 대외활동 자제를 요구했는데 이번에는 중단이라고 더 강하게 얘기를 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보니까 김건희 여사가 대통령과 해외방문에 있었던 개인일정 사진을 대통령실에서 공개하지 않았고요. 재보궐선거 때도 대통령이랑 따로 가면서 사진을 공개하지 않았거든요. 뭔가 이 한동훈 대표의 대외활동 자제요청, 중단요청 이것에 좀 반응한 것이라고 보세요? 아니면 그냥 우연의 일치라고 보세요?
 
▶김종혁 : 저희는 감사하게 생각을 하는데요. 이게 무슨 여사의 대외활동 중단이라는 게 국빈방문이라든가 이런 공식적인 일정을 하지 말라는 얘기는 아니지 않습니까? 하지만 지난번에 마포대교 뭐 소동도 그렇고 불필요한 논란과 잡음을 자꾸 만들어내서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자제를 해달라고 요구하는 겁니다.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고 한 가지만 더 말씀드리면 아까 홍준표 시장께서 얘기하셨다고요. 차별화는 1년 전에나 하는 건데 왜 벌써부터 하느냐. 저는 굉장히 잘못된 정치공학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 반이나 남았으니까 빨리 고쳐야 된다는 겁니다. 2년 반 남았는데 여러 가지 국민적인 지지도가 폭락하고 있으면 잘못된 것을 빨리 고쳐서 나머지 2년 반이라도 지지도를 올려야 되는 것 아닙니까? 그래야 저희가 지방선거와 대선에서 희망을 바라볼 수 있는 겁니다. 그런데 지금 대통령실에서 무슨 일을 하든 가만히 있다가 나중에 1년쯤 뒤에 나는 대통령과 달라라고 뒤통수 치면서 갑자기 그런 것들을 주장하는 것은 잘못된 정치공학이고요. 그동안에 그런 문법으로 정치를 하면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고위원님, 도이치모터스 어제 불기소처분이 났어요. 그런데 그 부분에 대해서 한동훈 대표가 “국민이 납득할 만한 정도인지 좀 지켜보자.” 이런 식의 얘기를 했거든요. 이건 어떤 의미입니까?
 
▶김종혁 : 저도 브리핑은 좀 봤습니다마는 구체적인 조사내용이 어떤 건지 몰라서, 또 제가 비법률가라서 그런 부분들에서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도이치모터스와 관련돼서는 여러 가지 의혹들이 있는 게 사실입니다. 전주(錢主) 손 모 씨는 유죄판결을 받았는데 왜 비슷한 김 여사에 대해서는 불기소처분이 내려졌느냐, 왜 4년 5개월 동안이나 이것이 그냥 질질 끌었느냐, 압수수색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무슨 이유냐 이런 모든 것들에 대해서 제대로 된 설명이 있지 않으면 국민들이 좀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을 것이다라는 그런 일반론을 말씀하신 거라고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또 민주당이 더 센 강한 특검법을 발의했습니다. 재표결이 만약에 올라오면 지난번 4표보다 조금 더 이탈표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보십니까?
 
▶김종혁 : 그게 상당히 걱정스러운데요. 저희는 그런 일이 벌어지면 안 되기 때문에 지난번에도 한 대표가 가까운 분들에게 일제 단속령을 내렸던 거거든요. 민주당이 요구하는 특검법은 안 됩니다. 이것은 특검을 자기들이 발의해 놓고 특검조차도 자기들이 임명하겠다는 거니까 이런 식의 특검법은 안 되고요. 채상병특검법처럼 제3자 특검을 임명해서 객관적인 특검을 임명하고, 그것을 여당과 협의를 해서 그렇게 간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렇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식으로 일방적으로 11월에 예정돼 있는 이재명 대표에 대한 선고결과 그런 것들을 희석시키고 물타기 하기 위해서 제출한 특검법은 저희들은 동의할 수 없는 거지요. 그러고 또 단속을 할 겁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홍준표 시장이 “한동훈과 아이들이 하는 짓은 당을 막장으로 몰고 가는 것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이건 어떻게 보세요?
 
▶김종혁 : 그것은 당 원로로서 하실 수 있는 말씀은 아니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본인이 대표를 하실 때 선거 지원유세를 가겠다고 했을 때 후보들이 오시지 말아달라고 그렇게까지 얘기할 정도로 당이 어려운 상황에 빠진 적이 있다는 사실을 본인도 잘 알고 계실 겁니다. 당의 원로면 원로답게 당 전체의 단결과 화합을 위해서 무엇이 좋은가를 생각해 주시고요.
 
▷김태현 : 네.
 
▶김종혁 : 그러고 대통령실과 당의 관계가 상명하복관계, 대통령실이 기침하면 당이 몸살을 앓는 이런 관계는 민주적인 정당이 아니라는 것을 홍준표 시장도 누구보다도 잘 아실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최고위원님, 진짜 짧게 부탁드릴게요. 대통령과 대표의 독대결과에 따라서 김건희여사특검법 방어가 가능할 수도, 가능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렇게 보십니까?
 
▶김종혁 : 그것은 의원들께서 여론에 따라서 어떻게 대응하실지. 지난번의 4표는 한동훈 대표도 얘기하셨는데 우리 쪽에서 반대표를 던진 게 아니다라고 계속 얘기하셨어요. 그러니까 사실 지금 조금 걱정이 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최고위원님, 오늘 인터뷰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의 김종혁 최고위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종혁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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