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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외신영상 사용, 뭐가 문제요?" 김여정 "우리 의도에 썩 맞아 쓴 것"

홍순준 기자

입력 : 2024.10.18 09:50|수정 : 2024.10.18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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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북한 매체가 한국군 합참 촬영 영상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미국 NBC 방송, 폭스뉴스, 영국 로이터통신과 같은 세계 각 언론이 보도한 동영상 중 한 장면을 사진으로 썼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부장은 조선중앙통신에 보도된 담화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여기에 무슨 문제가 있는가"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러한 각도에서 우리가 찍을 수가 없는 것이고 또 구도상으로나 직관적으로 보기에도 좋고 우리의 의도에 썩 맞더라니 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미국과 영국의 방송사나 통신사가 보도한 영상을 쓴 것이어서 문제가 없다는 게 김여정의 주장입니다.

하지만 이들 외국 언론사는 합참이 제공한 영상을 보도에 사용하고 출처 또한 명확히 밝혔습니다.

그러나 북한 매체는 출처 없이 보도했으며 무단으로 도용한 셈이 됩니다.

앞서 합참은 정례브리핑에서 "합참이 공개한 영상을 북한이 무단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며 "북한 주민에게 알리긴 알려야 하는데 그쪽 지역에서 사진을 못 찍었거나 잘못 나왔거나 했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부장은 이에 대해 "대한민국 것들은 참으로 기괴망측한 족속들이라고 말하지 않으려야 않을 수가 없다"며 "우리가 단행한 폭파 조치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눈썹에 얼마나 엄중한 안보위기가 매달렸는지 사태의 본질은 간데없다"면서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편집 : 소지혜,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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