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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임찬규 무실점 호투…벼랑 끝 반격 성공

배정훈 기자

입력 : 2024.10.18 07:37|수정 : 2024.10.18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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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프로야구 LG가 치열한 투수전 끝에 삼성을 누르고 플레이오프 3차전을 승리하며 벼랑 끝 반격에 성공했습니다. 준플레이오프 MVP 임찬규가 무실점 호투로 팀을 위기에서 구했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2경기에서 홈런 11개가 쏟아졌던 1, 2차전과 달리 플레이오프 3차전에선 팽팽한 투수전이 이어졌습니다.

준플레이오프 MVP LG 선발 임찬규가 플레이오프 첫 등판에서 다시 한 번 눈부신 호투를 펼쳤습니다.

직구와 체인지업 커브와 슬라이더까지 네 개 구종을 골고루 섞어던지며 탈삼진 4개를 곁들여 삼성 타선을 6회 1아웃까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습니다.

삼성은 선발 황동재를 시작으로 좌완 이승현을 4회 조기 투입하며 팽팽하게 맞섰지만, 5회 결국 균형이 무너졌습니다.

LG 박동원이 볼넷으로 출루하자 후속타자 박해민이 바로 희생번트를 대며 주자를 2루로 진루시켰고 신민재의 중전 안타와 홍창기의 희생플라이가 이어지며 LG가 귀중한 점수를 뽑았습니다.

LG는 두 번째 투수 에르난데스가 3.2이닝을 무실점으로 책임지면서 승리를 지켰습니다.

삼성은 6회 윤정빈의 우중간 장타성 타구가 홍창기의 호수비에 걸리며 아쉬움을 삼켰고, 7회 김영웅의 3루타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며 끝내 추격에 실패했습니다.

1대 0 승리를 거둔 LG는 벼랑 끝 승부에서 반격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를 4차전까지 끌고 갔습니다.

[임찬규/LG 투수·플레이오프 3차전 MVP : 우선 벼랑 끝이라는 생각을 했고, 정말 후회 없이 피칭을 할 수 있어서 너무 다행이고 이길 수 있어서 기분이 좋습니다.]

삼성은 레예스, LG는 엔스를 선발로 예고한 가운데 플레이오프 4차전은 오늘(18일) 저녁 이곳 잠실에서 열립니다.

(영상취재 : 이재영, 영상편집 : 이홍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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