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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올림픽 복싱 동메달 임애지 '60㎏급 국내 최강' 오연지에 패배

김형열 기자

입력 : 2024.10.15 13:24|수정 : 2024.10.15 13:24


▲ 임애지(왼쪽)가 14일 경남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전국체전 복싱 여자 일반부 라이트급 8강전에서 경기를 치르고 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 복싱 최초로 메달을 수확한 임애지(화순군청)가 60㎏급 국내 최강자인 오연지(울산광역시청)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임애지는 오늘(15일) 경남 김해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제105회 전국체육대회 복싱 여자 일반부 60㎏급 준결승전에서 오연지에게 0대 5(28-29 27-30 27-30 27-30 27-30)로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했습니다.

임애지는 파리 올림픽 복싱 여자 54㎏급 동메달리스트로 한국 여자 복싱에 첫 올림픽 메달을 선사했습니다.

임애지는 본래 54㎏급 선수지만, 국내 대회에서는 이 체급 대회가 열리지 않아 60㎏급으로 한 체급 올려 출전해 왔습니다.

그는 전국체전 60㎏급을 11연패 한 오연지의 벽에 번번이 가로막혀 단 한 번도 우승하지 못했고 준우승만 세 번 했습니다.

이번에도 준결승에서 오연지를 만나 결승행이 좌절됐습니다.

임애지는 1라운드부터 장기인 풋워크를 앞세워 오연지에게 접근했습니다.

오연지는 임애지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맞춰 주먹을 뻗으며 임애지의 접근을 차단했습니다.

2라운드에서도 노련하게 타이밍을 빼앗는 오연지에게 밀렸고,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분위기를 반전하지는 못했습니다.

5명의 부심 전원은 오연지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임애지를 꺾은 오연지는 16일 열리는 결승에서 김세현(인천복싱스포츠클럽)-진혜정(충주시청) 승자와 맞붙어 대회 12연패를 노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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