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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강경 입장' 표명"…숨 고르기 동향도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4.10.15 10:07|수정 : 2024.10.15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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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김정은 총비서가 국방 안전 협의회를 열고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고 북한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하지만 한편에서는 북한이 다소 숨 고르기를 하는 듯한 모습도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식 북한전문기자입니다.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가 어제(14일) 국방 및 안전분야 협의회를 소집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회의에서 북한 주권 침범 도발사건과 관련한 정찰총국장의 종합분석 보고가 있었다고 밝혀, 평양 무인기 침투사건이 주로 논의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은 또, 어제 회의에서 총참모장의 대응군사행동계획 보고, 국방상의 군사기술장비 현대화대책 보고 등도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김정은은 보고를 받은 뒤, "당과 공화국정부의 강경한 정치군사적 입장"을 표명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이 밝힌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앞서 북한은 전방 지역 8개 포병부대에 완전사격준비태세를 갖추라고 지시하고, 김여정 담화를 통해 이번 사건을 미국이 책임지라고 하는 등 긴장 수위를 높여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오늘자 노동신문은 그러나 치솟는 증오와 보복열기가 석탄증산 성과로 이어지게 하자는 등 대남 적대선동에 있어 다소 숨 고르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북한이 보다 긴장을 고조하는 쪽으로 갈지 진정 분위기로 갈지 갈림길에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군은 대북감시경계와 화력대기태세 강화 지침을 예하부대에 내리고, 도발 가능성에 대비해 만반의 대비 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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