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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시, 북한 확성기 소음 피해 주민 심리회복 지원

송인호 기자

입력 : 2024.10.14 15:57|수정 : 2024.10.14 15:57


▲ 북한 대남 확성기

인천시가 북한의 대남 확성기 소음으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강화군 주민의 심리 회복 지원에 나섰습니다.

시는 북한의 소음방송에 따른 주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 지원에 앞서 시 차원의 지원을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우선 주민 스트레스를 측정하고 정신건강 검사와 심리상담 등 마음 건강 지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강화군 피해 지역에 인천시 '마음 건강 버스'를 투입하고 강화군 정신건강복지센터를 통해 불안과 스트레스장애 등 정신건강 검사와 심층 상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시는 지난날 초부터 본격화한 북한의 소음방송으로 강화군 송해와 양사, 교동면 등 3개 면 주민 8천800여 명 가운데 절반가량인 4천600여 명이 소음 피해를 입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들 지역에서는 북쪽에서 송출되는 사이렌과 북, 장구 소리 등 기괴한 확성기 소임이 낮 밤 구분 없이 들리고 있습니다.

현지 주민들은 소음으로 인한 스트레스 누적과 수면 부족, 영유아 경기 발생 등의 피해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시는 정확한 소음 피해 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시 보건환경연구원의 전문장비를 활용해 피해 강도와 규모를 측정하고 전문가가 현장에서 북한 소음방송 데이터를 수집해 자동 소음 측정망도 구축할 계획입니다.

앞서 인천시는 정부에 북한 소음방송 주민 피해 예방책 마련과 재정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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