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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D리포트] 중국군, '타이완 포위 훈련' 긴급 발표…"'독립' 도모 행동, 강력한 충격"

홍순준 기자

입력 : 2024.10.14 10:33|수정 : 2024.10.14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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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군이 오늘 타이완을 '포위'하는 형태로 육군·해군·공군·로켓군을 동원한 군사 훈련을 벌인다고 발표했습니다.

중국인민해방군 동부전구 리시 대변인은 오늘 새벽 5시 소셜미디어 공식 계정을 통해 "14일 동부전구는 전구 육군·해군·공군·로켓군 등 병력을 조직해타이완 해협과 타이완 섬 북부·남부, 섬 동쪽에서 '연합 리젠-2024B 연습'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리 대변인은 "군함과 항공기가 여러 방향에서 타이완 섬에 접근하고, 각 군 병종이 합동 돌격할 것"이라며, "해상·공중 전투준비·경계·순찰과 주요 항구·영역 봉쇄, 대 해상·육상 타격, 종합적 통제권 탈취 등 과목을 집중 연습해 전구 부대의 연합 작전 실전 능력을 점검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그는 "이는 '타이완 독립' 분열 세력의 '독립' 도모 행동에 대한 강력한 충격과 공포이자 국가 주권과 국가 통일을 수호하는 정당하고 필요한 행동"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중국군은 지난 5월 20일 '친미·반중' 성향의 라이칭더 타이완 총통 취임 연설을 문제 삼아 같은 달 23일부터 이틀간 사실상의 '타이완 포위' 훈련인 '연합 리젠-2024A 연습'을 실시했습니다.

약 5개월 만에 다시 시작된 중국군의 '타이완 포위' 훈련은 지난 10일 라이 총통의 타이완 건국기념일 기념 연설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라이 총통은 당시 기념사에서 "지금 중화민국은 중화인민공화국, 즉 중국과 서로 예속되지 않는다"며 이른바 '양국론'을 내세우면서 "중국은 타이완을 대표할 권리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중국 외교부는 이에 대해 "타이완 해협 긴장 격화도 불사하는 음험한 속셈을 다시금 드러냈다"고 비난했고, 이틀 뒤인 12일 중국 상무부는 타이완을 상대로 한 추가 무역 조치를 검토 중이라며 경제적 압박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편집 : 고수연,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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