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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국민 안전에 위해 가하면 그날이 북한 정권 종말"

안정식 북한전문기자

입력 : 2024.10.13 15:28|수정 : 2024.10.13 15:28


▲ 북한이 주장한 평양 노동당 본부청사 상공에서 포착된 남측 무인기

국방부가 한국 무인기의 평양 침투를 주장하며 대남 위협 수위를 높이고 있는 북한에 대해, "우리 국민 안전에 위해를 가한다면 그날이 바로 북한 정권의 종말이 될 것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밝혔습니다.

국방부는 김여정의 대남위협 담화에 대해, 끊임없이 도발을 자행하고 저급하고 치졸한 오물 쓰레기 풍선을 보내 온 북한이 반성은 커녕 우리 국민까지 겁박하려는 적반하장의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국방부는 이어, 김여정이 담화에서 '타국의 주권을 침해하는 도발행위'라며 무인기 침투를 비판했지만, "정작 북한은 지금까지 이미 10여 회 우리 영공을 침범한 바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은 군사정찰위성 발사 실패를 포함한 거듭되는 실정을 만회하기 위해, 오물 쓰레기 풍선을 살포해 놓고서 마치 민간단체 대북 풍선 부양에 원인이 있는 것처럼 책임을 전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물 쓰레기 풍선 살포 외에 마땅한 돌파구가 없는 북한 정권으로서, 이번 담화는 남남갈등을 조장해 국면을 전환해 보려는 전형적인 꼼수"라고 비판했습니다.

국방부는 이른바 '평양 무인기 전단 살포'의 주체도 확인하지 못한 북한이 "평양 상공이 뚫린 것을 두고 '끔찍한 참변', '공격태세'를 운운하는 것은 독재정권이 느끼는 불안감에서 비롯되었다고 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방부는 또 "특히 노동신문에까지 이 사실을 공개하며 '인민들의 보복 열기' 등을 언급한 것은 김정은 일가의 거짓 독재 정권에 지쳐있는 북한 주민들의 적개심이라도 이용해 보려는 노림수에 불과하다"고 일축했습니다.

국방부는 "북한 당국은 주체도 알 수 없는 '무인기 삐라' 하나 떨어진 것에 놀라 기겁하지 말고, 국제적으로 망신스러운 오물 쓰레기 풍선부터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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