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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 반도체 위기 극복 방안' 질문에 침묵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10.12 08:58|수정 : 2024.10.12 08:58


▲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필리핀·싱가포르 출장을 마치고 어제(11일) 밤 귀국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에서 언론과 만났지만 현안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습니다.

이 회장은 '삼성 반도체 위기설이 나오는데,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 계획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습니다.

'하반기 파격적인 인사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도 침묵한 채 대기 중인 차량에 올랐습니다.

이 회장과 함께 입국한 노태문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은 인사 계획과 실적 개선 전략 등에 대해 "기회가 될 때 다시 말하겠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주력인 범용 D램 부진과 스마트폰, PC 등의 재고 조정 등으로 시장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습니다.

고대역폭 메모리(HBM) 공급 지연,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등 비메모리 사업의 적자가 이어지며 삼성전자를 둘러싼 위기감이 고조됐습니다.

2020년부터 4년 연속 유지하던 포브스지 선정 '세계 최고의 직장' 1위 자리도 5년 만에 내주고 3위로 밀려났으며, 삼성전자 주가도 5만 원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재용 회장은 윤석열 대통령의 필리핀·싱가포르 순방에 경제사절단으로 동행해 한·필리핀 비즈니스 포럼, 한·싱가포르 비즈니스 포럼 등에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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