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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틴, 역전 3점 홈런…LG, kt 추격 뿌리치고 2승 1패 리드

권종오 기자

입력 : 2024.10.08 22:42|수정 : 2024.10.08 22:42


▲ LG 오스틴 '승리가 보인다!'

LG 트윈스가 플레이오프 진출에 한결 유리한 고지에 올랐습니다.

LG는 8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뱅크 KBO 준플레이오프(준PO·5전 3승제) 3차전에서 오스틴 딘이 역전 3점홈런을 터뜨린 가운데 kt wiz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6대 5로 승리했습니다.

1차전 패배 뒤 2,3차전을 내리 승리한 LG는 남은 4∼5차전에서 1승만 추가하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동안 5전 3승제로 열린 준플레이오프에서는 1승 1패인 상황에서 3차전을 이긴 팀이 6번 모두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웨스 벤자민과 최원태가 선발 대결을 펼친 3차전은 초반부터 점수를 주고받는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습니다.

LG는 2회초 원아웃 이후 박동원이 벤자민을 상대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려 1대 0으로 앞섰습니다.

kt는 2회말 김상수가 내야안타, 배정대는 중전안타를 친 뒤 LG 3루수 문보경의 악송구를 틈타 1대 1을 만들었습니다.

그러나 LG는 3회초 박해민과 홍창기가 각각 2루타를 때리며 다시 2대 1로 앞섰습니다.

kt는 3회말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멜 로하스 주니어가 볼넷, 장성우는 중전안타를 때린 뒤 원아웃 1,3루에서 오재일이 큼직한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2대 2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LG는 계속된 투아웃 1,2루 위기에서 선발 최원태를 내리고 손주영을 긴급 투입했으나 kt는 김상수가 좌전 적시타로 2루 주자를 불러들여
3대 2로 역전시켰습니다.

하지만 LG 타선은 역시 매서웠습니다.

5회초 문성주가 볼넷, 신민재는 좌전안타로 만든 원아웃 1,2루에서 오스틴 딘이 좌측 펜스를 훌쩍 넘어가는 통렬한 3점 홈런을 쏘아 올려 5대 3으로 재역전했습니다.

앞서 두 타석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던 오스틴은 벤자민을 세 번째 만나 초구 141㎞ 컷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큼직한 한 방으로 전세를 뒤집었습니다.

기세가 오른 LG는 6회초 홍창기가 희생플라이로 추가점을 올려 6대 3으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습니다.

손주영에게 고전하던 kt는 9회말 원아웃에서 배정대가 LG 마무리 유영찬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날려 1점 차까지 추격했습니다.

LG는 외국인 투수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를 긴급 투입해 아웃 카운트 2개를 잡고 승리를 지켰습니다.

LG는 선발 최원태가 2⅔이닝 동안 5안타로 3실점(2자책) 하고 조기 강판했습니다.

하지만 3회말 투아웃 1,2루에서 구원 등판한 손주영이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5⅓이닝 동안 탈삼진 6개에 2안타 무실점으로 kt 타선을 봉쇄해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반면 kt는 믿었던 선발 벤자민이 5회까지 홈런 두 방을 포함해 6안타를 맞으며 5실점(4자책) 해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준플레이오프 4차전은 9일 오후 2시 같은 장소에서 열립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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