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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 인출 못하게 하세요"…보이스피싱 피해 막은 은행원

김진우 기자

입력 : 2024.10.08 18:35|수정 : 2024.10.08 18:35


▲ 보이스피싱 막은 농협직원 감사장 수여

보이스피싱 피해 상황을 신속히 다른 은행 지점에 알려 피해를 막은 농협 직원이 경찰 감사장을 받았습니다.

가평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가평군 농협 남부지점에 80대 여성 A 씨가 방문해 1천5백만 원을 인출하려 했습니다.

농협 직원 B 씨는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하고 현금 인출을 보류했습니다.

그러자 A 씨는 "다른 농협에서 인출하겠다"며 지점을 나섰습니다.

B 씨는 농협 내부 통신망을 통해 상황을 알려 다른 지점에서도 A 씨가 돈을 인출하지 못하게 조치하고, A 씨의 아들과 연락해 112에 신고하도록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지금 인출하지 않으면 돈이 다른 계좌로 빠져나갈 수 있으니 바로 현금으로 찾아둬라"는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잃을 뻔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를 막은 공로로 어제(7일) B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

(사진=가평경찰서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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