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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싱가포르는 핵심 파트너"…내년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이한석 기자

입력 : 2024.10.08 13:12|수정 : 2024.10.08 15:10


▲ 윤석열 대통령이 8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의회에서 한·싱가포르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싱가포르는 지난 반세기 동안 국가 발전을 위해 함께 뛰어온 동반자이자 앞으로의 미래를 함께 개척해 나갈 핵심 파트너라고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8일)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와의 공동언론 발표에서 내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아세안 내 핵심 우방국인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하게 돼 대단히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싱가포르와 한국은 1975년 외교관계를 수립한 이후 반세기에 걸쳐 우호 협력 관계를 꾸준히 발전시켜 왔다고 말했습니다.

양국은 부존자원의 부족이라는 불리한 여건에서도 인재를 양성하고 첨단기술과 금융의 허브를 구축한 결과 글로벌 경제 강국으로 도약했다며 싱가포르와 한국은 이제 인공지능과 디지털, 녹색 경제 분야를 아우르는 미래 분야의 선두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공급망파트너십 약정을 체결해 공급망 교란 발생 시 5일 내 긴급회의를 개최해 공동으로 대응하는 공급망 위기대응 시스템을 구축하고, 수교 50주년인 내년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로런스 웡 싱가포르 총리는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기로 한 건 정말 시의적절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양국 간 협력은 정말 놀라운 수준이라며 아주 견고한 교역 상대국으로서 양국 간 투자와 교역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웡 총리는 한반도 문제와 관련해 싱가포르는 할 수 있는 최대의 노력을 다해 한국과 북한의 관계를 지원하겠다며 한반도 통일에 도움이 되기 위한 건설적인 대화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싱가포르는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우리의 협력은 국방, 교육, 기후변화, AI, 사이버 보완, 디지털, 친환경 경제에도 확대될 것이라며 앞으로 양국관계에서 보다 실질적이고 의미 있는 발전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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