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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오늘 3분기 잠정 실적 발표…영업이익 10조 넘을까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10.08 08:06|수정 : 2024.10.08 08:06


▲ 삼성전자 서초사옥

삼성전자가 오늘(8일) 올해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합니다.

스마트폰과 PC 수요 부진으로 삼성전자의 주력인 범용 D램이 주춤한 데다, 고대역폭 메모리(HBM)에서도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3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밑돌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1개월 내 보고서를 낸 증권사 18곳의 실적 전망치를 집계한 결과,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0조 3,047억 원으로 예측됐습니다.

이는 2분기 영업이익(10조 4,439억 원)을 소폭 밑도는 수준입니다.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9.98% 증가한 80조 8,700억 원으로 전망됐습니다.

2분기 실적 발표 전후로 14조 원대까지 예상됐던 3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최근 들어 하향 조정되고 있습니다.

KB증권(9조 7,000억 원) 등 일부 증권사는 영업이익이 10조 원을 밑돌 것이란 전망도 내놨습니다.

삼성전자 HBM3E 12H D램 제품 이미지
메모리 시장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우위를 점한 범용 D램이 예상보다 더딘 수요 회복으로 가격과 출하량 모두 부진한 반면, 수요가 견조한 HBM 시장에서는 5세대인 HBM3E 제품이 여전히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반도체 사업을 담당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의 일회성 비용(성과급)과 파운드리 적자 지속, 비우호적인 환율, 재고평가손실 환입 규모 등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사업 부문별 실적은 공개되지 않지만, 증권업계에서는 DS 부문에서 5조 3,00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실적 부진 우려 등이 선반영 되며 삼성전자의 주가는 어제도 장중 5만 원대를 터치하는 등 지난 7월 고점 대비 30%가량 하락한 상태입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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