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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비 안내 착각" 중국 국적 40대 역주행…4명 사상

김진우 기자

입력 : 2024.10.07 17:19|수정 : 2024.10.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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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새벽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에서 경차 한 대가 역주행해서 들어가 차량 7개가 연쇄 추돌하는 사고가 났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남성이 숨지고 3명이 다쳤습니다. 역주행한 중국 국적의 40대 운전자는 "내비게이션 안내를 착각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김진우 기자입니다.

<기자>

경차 1대가 고속도로 진출로를 역주행합니다.

진출로를 벗어나자마자 본선으로 합류하기 위해 우회전을 시도합니다.

그러나 방향을 꺾지 못한 채 달리던 차량과 부딪치고, 뒤따르던 차들도 미처 멈추지 못하며 연달아 추돌합니다.

오늘 새벽 5시 20분쯤 인천 부평구 경인고속도로 부평나들목에서 차량 7대가 잇따라 부딪히는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중국 국적의 40대 여성 A 씨가 몰던 경차가 진출로로 역주행해 진입한 뒤 고속도로 본선으로 합류하기 위해 우회전을 시도하다 달려오던 승합차와 부딪혔습니다.

이어 뒤따라오던 1톤 화물차 등 다른 차량 5대도 연이어 추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화물차 운전자인 70대 남성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고 3명이 다쳤습니다.

사고 처리 여파로 경인고속도로 서울 방향 구간에서 약 2시간 동안 출근길 차량 정체가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인천 부평구의 한 공사 현장으로 출근하던 중 길을 잘못 들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A 씨는 "내비게이션 안내를 착각해 진출 램프로 진입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를 교통사고처리특례법상 치사상 혐의로 입건하고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이상민,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인천소방본부·송영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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