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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 CEO 줄줄이 국감장에…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10일 예고

김덕현 기자

입력 : 2024.10.07 11:09|수정 : 2024.10.07 11:09


▲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올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임 회장은 오는 10일 국회의사당에서 열리는 국회 정무위 금융위원회에 대한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습니다.

정무위 여야 간사는 우리은행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 친인척 관련 법인에 부당 대출한 경위를 묻기 위해 임 회장을 증인 명단에 포함했습니다.

정무위원들은 임 회장 취임 전에 부당 대출이 이뤄진 과정과 취임 후에 이를 인지하고도 금융당국에 즉시 보고하지 않은 이유 등을 질의할 전망입니다.

일각에서는 임 회장이 아닌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관련 질의에 답변할 적임자라는 지적도 나오지만, 조 행장은 증인 명단에서 제외됐습니다.

임 회장이 실제로 국감장에 나서면 주요 금융그룹 회장으로서는 첫 번째 사례가 됩니다.

지난 2010년 라응찬 당시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지난해 윤종규 당시 KB금융그룹 회장이 각각 정무위 국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모두 불출석했습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은 올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고용노동부에 대한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됐는데, 출석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환노위원들은 양 회장에게 KB국민은행 콜센터 직원 처우 등에 관해 질의할 계획입니다.

올해 정무위 국감 증인은 모두 27명으로, 임 회장 외에도 이석용 NH농협은행장, 정길호 OK저축은행 대표, 이상돈 연합자산관리 대표 등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가 다수 포함됐습니다.

이 행장도 오는 10일 정무위 국감에 증인으로 나설 예정인데, 농협 지배 구조와 금융 사고 등에 대한 질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강호동 농협중앙회장 등과 함께 오는 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감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농협은 농해수위 피감 기관으로, NH농협금융 회장은 특별한 사정이 없으면 매년 국감에 참석해왔습니다.

한편,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은 정무위 대신 오는 1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서울고등검찰청 등에 대한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상태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운영했던 전시기획사 코바나컨텐츠에 대한 우리은행의 협찬 관련 질의 대상자로 지목됐습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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