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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아연 공개 매수 자금 논란에 자기자금 1조 5천억→5천억 '정정'

김지성 기자

입력 : 2024.10.07 10:18|수정 : 2024.10.07 10:18


▲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2일 오후 서울 용산구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고려아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매입을 위해 투입한다고 공시한 자기자금 1조 5천억 원 가운데 1조 원은 차입금이라고 밝혔습니다.

고려아연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을 통해 공개매수신고서에 기재한 공개매수자금 조성 내역을 정정했습니다.

앞서 고려아연은 자기주식 공개 매수를 위해 조성한 자금이 자기자금 1조 5천억 원, 차입금 1조 1,635억 원이라고 신고했지만, 기재 정정을 통해 자기자금 규모는 1조 원 줄이고 차입금 규모는 1조 원 늘렸습니다.

고려아연은 자사주 공개 매수 결정 사실을 공지한 지난 2일 메리츠증권을 인수자로 발행한 무보증 사모사채 1조 원을 자기자금으로 분류했다가 차입금으로 재분류했습니다.

해당 사모사채의 금리는 6.5%이며 만기는 1년입니다.

고려아연은 당시 회사채 발행 등으로 1조 원 이상을 조달 완료했고, 이는 이미 현금으로 법인 계좌에 들어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자기자금으로 기재했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차입금을 자기자금으로 공시한 것에 대한 적절성 논란이 일자 공시 서류를 정정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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