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

뉴스 > 국제

미 국방부 "이스라엘의 이란 대응 논의 중"…공격 목표는 함구

원종진 기자

입력 : 2024.10.04 06:35|수정 : 2024.10.04 09:54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이란의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복 방침을 밝힌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시설을 타격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이스라엘과 관련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논의가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공격하는 것을 의미하는지 불분명한 가운데 미국 정부 관계자는 언론에 이스라엘이 아직 구체적 공격 방향은 결정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및 조지아주 허리케인 피해 지역 방문을 위해 출발하기 전 기자들과 만나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다. 제 생각에 그것은 좀…"이라고 답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시설을 공격하는 방안을 지지하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내 답은 아니다(No)이다"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대통령 발언의 성격을 규정하지 않겠지만,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하든 우리는 그 논의의 일부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거기에 이란의 석유 시설도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이란에 대해 어떤 대응을 할지 논의하는 것 이상은 말할 수 없다"면서 "여기에서 잠재적인 목표가 무엇일지에 대해 구체화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답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