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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무력충돌 확산 우려에 유가 강세 이어져

원종진 기자

입력 : 2024.10.04 00:51|수정 : 2024.10.04 00:51


이스라엘에 대한 이란의 대규모 미사일 공격 이후 중동에서의 무력 충돌 확산 우려가 커지면서 미국에서 유가 강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과 CNBC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분 현재(미 동부시간 기준)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2.88달러(4.11%) 오른 배럴당 72.98달러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는 3거래일 상승세로, 이번 주에만 약 7% 급등했습니다.

분석가들은 산유국 모임인 '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OPEC+)의 여유 산유 능력이 그나마 유가를 '선방'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 공격을 감행한다면, 유가는 배럴당 200달러 안팎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스라엘이 이란의 석유 시설을 타격하는 것을 지지하느냐'는 질문에 "제 생각에 그것은 좀…"이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시사한 뒤 "우리는 그것에 대해 논의 중(in discussion)이다"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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